아이오아이 시작부터 삐끗? 5월이 승부..실망하기에 이르다

[기자수첩]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6.04.0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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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net


국민 프로듀서가 선택한 걸그룹 아이오아이(I.O.I)의 첫 번째 노래와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가운데 이를 접한 팬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일 오후 아이오아이는 케이블채널 Mnet 걸그룹 육성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생방송에서 선보였던 '크러쉬(Crush)' 음원을 공개한데 이어 뮤직비디오 또한 인터넷을 통해 공개했다.


문제는 뮤직비디오에서 터졌다. 평상복을 입고 좁은 공간에서 대열도 맞추지 않고 자유롭게 놀고 있는 멤버들, 급하게 만든 느낌이 강하게 풍기는 수준 이하의 영상 퀄리티에 기다렸던 팬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음원의 질 또한 기대 이하라는 평가가 대다수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크러쉬'는 '프로듀스101' 데뷔평가곡일 뿐이다. 다른 방송 음원과 같이 시간 관계상 정식 뮤직비디오 촬영은 따로 하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이번 논란은 조급함이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데뷔 멤버 11명이 확정되고 프로그램이 종영한 지 1주일도 지나지 않았다. 화제성이 높을 때 어떠한 결과물이라도 내놓아 팬들을 붙잡고 싶은 마음에 급하게 작업을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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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오아이 '크러쉬' 뮤직비디오 화면 캡처


그러나 아이오아이가 5월에 정식으로 데뷔해 활동을 시작한다는 사실은 프로그램을 본 사람이라면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다. 시간을 조금만 더 들여서 정성이 담긴 결과물을 공개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크다. 또한 처음부터 '크러쉬' 뮤직비디오가 아닌 메이킹영상으로 홍보를 했으면 이렇게까지 팬들에게 실망감을 주지는 않았을 것이다.

아이오아이를 향한 대중의 관심은 상상 이상이다. 11주라는 시간 동안 쌓아온 두터운 팬덤은 여느 걸그룹 못지 않고, 이미 수많은 CF와 화보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 선택을 받아 만들어진 걸그룹 인만큼 아이오아이의 일거수 일투족이 모두 관심의 대상이다. 이번 논란도 아이오아이를 향한 국민들의 관심에서 비롯된 것이다.

비록 논란이 불거졌지만 이들에 대한 사랑과 관심은 아직도 뜨겁다. 대중도 아이오아이의 정식 데뷔인 5월 만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5월에도 기대 이하의 퀄리티를 보여준다면 팬들의 실망감은 기대치 그 이상일 것이다. 그토록 꿈꿔왔던 데뷔 무대가 한 달 밖에 남지 않았다. 논란을 딛고 11명 소녀들이 화려하게 데뷔하길 기대해 본다.

한편 아이오아이는 전소미(JYP), 김세정(젤리피쉬), 최유정(판타지오), 김청하(M&H), 김소혜(레드라인), 주결경(플레디스), 정채연(MBK), 김도연(판타지오), 강미나(젤리피쉬), 임나영(플레디스), 유연정(스타쉽)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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