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장 "'이재명 총살' SNS 공유 경찰간부, 법적 책임 물을 것"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6.03.3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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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재명 성남시장 페이스북





한 경찰간부가 자신의 SNS에 '이재명 성남시장을 총살시켜야 한다'라는 게시물을 공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이 시장은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강력 대응에 나섰다.


이재명 시장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총살처형 하겠다는 현직 경찰간부..나라가 미쳐갑니다"며 "현직 경찰간부가 이재명시장을 처형해야한다며 제 이마에 권총을 쏴 죽이는 그림을 올렸다. 저의 미국 맨스필드재단 초청간담회 발언을 조작한 종북몰이와 함께"라는 글과 공유된 게시물을 공개했다.

이 시장은 "간담회에서의 제 발언은 '대화 협상 중심의 민주정부 10년 간 핵문제는 소강상태로 거의 진전이 없었는데, 이후 강경 압박제재 정책에도 불구하고 핵과 미사일문제가 악화되었으니, 이제 대화협상에 무게를 두고 6자회담에 복귀해야 한다는 말이었는데, 일부 언론이 거짓말로 조작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노무현 물어뜯을 때처럼 짜장면 싫어한다니까 중국 폄훼했다 주장하는 꼴이다"고 분노했다.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이 시장은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일부 언론이 종북몰이 왜곡기사를 쓰고, 이를 근거로 잔인하고 해괴망측한 글이 생산되어 무차별 유포되더니 이제 경찰간부까지 나서 확산시킨다"며 "권총을 소지하는 현직 경찰간부가 종북몰이와 함께 자치단체장 머리를 권총으로 쏴 처형하겠다니요? 종북은 시대착오적인 병이지만, 종북몰이는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중범죄다. '총살 처형' 위협에 굴하지 않고 철 지난 종북몰이와 허위사실 유포에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주장했다.

먼저 이 시장은 "중앙정부에 요구한다"며 "첫째 김모 과장에 대한 즉각적인 조사와 문책을 요구한다. 이 사건은 중앙정부 공무원이 지방정부 수장을 총살하겠다고 공개 위협한 심각한 사건이다"고 밝혔다.

이어 "둘째, 강신명 경찰청장에게 공개사과와 김과장에 대한 엄중한 형사처벌을 요구한다. 총기를 소지하는 경찰간부의 총살처형 위협은 일베충의 치기어린 위협행위와는 차원이 다르다. 청와대 진격을 주장한 글에 대해 즉각 압수수색과 체포조사를 한 사례와 비교해보겠다"며 "이와 별개로 해당 경찰관등 공유자와 글 작성자는 물론 유포확산자 모두에게 엄중한 법적책임을 묻겠다. 행위에는 책임이 따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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