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인터뷰] 배우 유아인과 사람 유아인, 그 사이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이방원 역 유아인 인터뷰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6.03.2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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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사진제공=UAA


배우 유아인(30)은 지난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영화 '베테랑'과 '사도'의 흥행으로 시작된 그의 전성기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유아인은 지난해 숨 가쁘게 달려왔고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박상연, 연출 신경수)를 통해 연기의 정점을 찍었다.

유아인은 지난해 10월부터 약 6개월 간 이방원으로 살았다. 50부작이라는 긴 호흡의 드라마를 마친 유아인의 표정은 홀가분해보였다. 유아인은 드라마를 마친 뒤 섭섭함 2%와 98%의 시원함이 있다고 털어놨다.

"어제는 아무렇지 않고 시원했는데 오늘은 조금 뻥 뚫린 느낌이 들었어요. 직장 생활해본 적은 없지만 '직장 다니다 그만두면 이런 기분이에요?'라고 물어봤죠. 해왔던 작품 중 길게 참여했던 작품이다 보니까 허전함이 크게 느껴졌어요. 오늘 스태프들 붙잡고 우울하다고 했어요. '시원하기만 할 줄 알았는데 왜 이러지?'라는 기분이 들었어요. 그래도 끝나기만을 기다렸어요. 늘 빨리 집에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 연기했죠. 아무리 최선을 다해도 50부작이라는 끝이라는 건 정해져있었고 끝나지 않을 것 같았고 많이 힘겹게 사투를 벌이고 해왔는데 섭섭함 2%와 98%의 시원함을 가지고 있어요."

유아인은 '육룡이 나르샤'에서 조선 3대 왕 태종 이방원 역을 맡았다. 이방원은 연기하기 어려운 인물이다. 실존 인물일 뿐만 아니라 유동근, 김영철, 백윤식 등 쟁쟁한 연기자들이 이방원 역을 연기했기 때문. 유아인이 이방원을 연기한다고 했을 때 숱한 이방원들과 비교를 피할 순 없었다. 하지만 유아인은 자신만의 이방원을 만들어냈다. 제1의 이방원의 탄생이었다.

"이방원 같은 경우에는 많은 분들이 그렇겠지만 '용의 눈물' 유동근 선배님의 이미지가 있고 선입견일 수도 있지만 강인함, 강직함, 철혈군주, 세종의 아버지로서 모습들이 있어요. 저 역시 그런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고 그래서 흥미를 끌었죠. 대중 혹은 시청자들이 인식하고 있는 이방원이라는 이미지와 정치인으로서의 이방원의 이미지를 이 작품을 통해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어떤 인물의 내면이 비친다고 해서 미화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이방원 미화 논란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고 언급하고 싶었어요. 아름답게 비춰주고 싶은 게 아니라 어떤 흐름 속에서 그런 선택을 하게 됐을까를 '육룡이 나르샤'에서 유아인이 연기하는 이방원을 통해서 들여다보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고 그 부분에서 만족해요."

유아인이 표현한 이방원은 그동안 강인했던 이방원의 이미지와는 달랐다. '육룡이 나르샤' 속 이방원이 강인하지 않았던 건 아니다. 정몽주(김의성 분), 정도전(김명민 분)은 물론 자신의 동생 이방석을 죽일 만큼 냉혹했다. 여기에 유아인은 끝없는 살육 속 연약해진 내면의 이방원을 그려냈다. 드라마가 미화 논란에 휩싸인 건 유아인이 해석한 이방원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던 탓일는지도 모른다.

"굳이 다르게 하지 않으려고 해도 다른 면에서 바라보려고 했어요. 다른 각도로 조명했고 (작가가) 글도 써주셨고 저도 최선을 다해서 하려고 애썼죠. 강인함, 철, 냉혈군주와 다른 연약함을 포착하려고 했어요. 그 누구도 강인하기만 하고 연약하기만 하지 않으니까요. 달의 이면이 있듯 이방원에게도 연약한 면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청년기의 이방원의 혼란스러운 청춘의 시기를 중점적으로 그린 부분이 있어요. 정도전을 따랐지만 신념이 흔들리고 그 사람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게 되고 그 생각이 전혀 다른 생각이 아니라는 걸 깨우치게 되고 연약함 같은 것들을 표현하려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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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사진제공=SBS


유아인은 '육룡이 나르샤'에 임하면서 자신에게 하나의 숙제를 안겼다. 50부작이라는 긴 호흡 안에서 이방원의 변화를 효과적으로 그려내겠다는 것. 유아인은 숙제를 누구보다 잘해냈다. 극 초반 안변책을 통과시키기 위해 아버지 이성계(천호진 분) 대신 도장을 찍는 이방원과 후반부 왕위에 오른 이방원은 단지 캐릭터의 성격과 행동뿐만 아니라 모든 게 달랐다.

"50부작 안에서 변화를 그려내고 싶다는 게 저에게 준 가장 큰 숙제였어요. 외면과 내면의 변화와 성장하는 과정을 잘 보여주고 싶었죠. 한 인물의 긴 세월을 연기해보고 싶다는 미션을 저에게 줬고 목소리, 움직임, 톤, 표정의 변화도 나이대별로 보여주려고 했어요. 후반에는 목소리도 갈고 변화를 줬죠. 세월이 흐른다고 성장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제가 성장하는 인물을 많이 연기했었는데 나이가 든다고 성장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세상에 발맞춰갈 수 있게 시스템이 만들어지겠지만 점점 때가 묻어가는 그 과정을 어떻게 성장이라고 단언할 수 있겠느냐고 생각했어요. 성장이라고 하기보다는 인물의 순수함, 때 묻지 않았던 인격의 변화죠. 벌레가 자라나기 시작하면서 변화하는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하려고 했는데 잘했는지는 모르겠어요.(웃음)"

'베테랑'의 조태오, '사도'의 사도세자 등 한 해에 자신의 대표 캐릭터를 둘이나 배출한 유아인이지만 그에게 가장 애착이 가는 캐릭터는 단연 이방원이었다. 극중 이방원이 정도전(김명민 분)의 곁을 떠나 나름의 성장을 거뒀듯 유아인 역시 그런 이방원을 연기하며 한층 성장을 이뤘다고 밝혔다.

"가장 애착이 가는 인물은 이방원이에요. 원래 '사도'였는데 바뀌었어요. 가장 많은 시간 동안 공을 들였고 이방원을 연기하면서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걸 느꼈어요. 이 작품을 찍으면서 성장하는 것을 느꼈는데 신선한 경험이었죠. '나란 사람이 이렇게 성장하고 있구나' 그런 부분을 포착하고 감지하면서 현장에서 숨 쉴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고 연기적으로도 다채롭게 보여줄 수 있었고 제가 연기한 인물 중에 가장 입체적인 인물이었어요."

유아인은 '육룡이 나르샤' 속 마지막 대사를 언급하며 드라마에 대한 애틋함도 드러냈다. 마지막 회에서 이방원은 "하루하루 두렵고 하루하루 설레고 하루하루 외로울 것"이라는 대사를 남긴 바 있다.

"정말 완벽한 대사인 것 같아요. 피라미드 같은 세상에서 최고 권력자는 한 명이고 유일무이한 존재가 되고 싶어 하는 건 배우 역시 마찬가지죠. 그래서 두렵고 설레고 외로운 길이 될 것 같아요. 30대 배우의 길, 앞으로 펼쳐질 배우로서의 생활이 그럴 것 같아 '육룡이 나르샤' 마지막 대사가 선물 같은 대사였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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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사진제공=UAA


이방원을 설명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건 정몽주와 정도전을 살해하는 장면이다. 이방원은 조영규(민성욱 분)에게 정몽주를 죽이라는 지시를 내리고 정도전에겐 직접 칼을 꽂았다. 정몽주를 죽일 땐 눈물을, 정도전을 죽일 땐 담담한 감정을 보였다. 선죽교 장면에서 이방원의 눈물은 유아인의 해석이 곁들여진 결과물이었다.

"대본에 써주신 대로 정말 벼랑 끝에 몰려서 정몽주를 죽였어요. 자신이 믿는 신념을 지키고 조선 건국을 위해 정몽주를 죽이는 과정에서 대본에 눈물이 설정되지 않았는데 울었죠. 이방원이 악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데 정치적으로 한 사람을 살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얼마나 힘들고 혼란스러울까. 내면의 연약함이 발동할까' 생각해 해석한 부분이 있었어요. 정도전을 죽일 때는 좀 속 시원하게 죽이려고 했어요. 훨씬 더 냉정하고 차갑게, 틀림없이 혼란스럽지만 죽이고 뒤돌아서고야 마는, 혼자 삼키는 것으로 해석하려고 했습니다."

'육룡이 나르샤'의 또 하나의 재미는 유아인과 김명민의 연기 대결이었다. 영화 '베테랑'의 황정민, '사도'의 송강호 등 걸출한 실력의 연기자와 호흡을 맞췄던 유아인은 이번에도 김명민과 만나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연기 대결을 벌였다. 유아인은 김명민과 호흡이 잘 맞았다고 밝혔다.

"('육룡이 나르샤'에서) 김명민 선배님과 관계가 단순하지가 않아요. 50부 내에서 대단히 존경하는 롤모델이었다가 정적이 되죠. 그 과정에서 변화의 포인트를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김명민 선배님과 연기하면서 호흡이 잘 맞았죠. 천호진 선배님도 나오시니까 감독님이 '기 죽지마'라고 보내셨는데 제가 기죽는 성격은 아니에요. 초반에는 이방원이 기가 죽어있는 애고 정도전을 우상처럼 바라보고 눌려있는 부분이 있었죠. 어느 날 어른이 됐을 때 어긋나는 지점들에서 힘있게 부딪히는 순간이 있었어요. 김명민 선배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지 않았지만 훨씬 장난도 많이 치고 재밌는 농담 하면서 편하게 지냈던 건 사실이에요."

이방원을 성공적으로 그려낸 유아인이지만 이방원을 연기하면서 혼란스러운 적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기존의 이방원에 대한 이미지와 팩션 사극에 대한 대중들의 시선 탓이었다.

"이방원을 연기하면서 혼란스러웠던 건 이미지가 심어져있는 인물이다 보니까 '얼마나 널뛰기를 할 것인가, 선입견의 연장선에서 미묘하게 차이를 줄 것인가'였어요. 역사적으로 누구나 다 이름만 들어도 아는 인물이다 보니까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는 이방원과 다른 것을 꺼내야 했죠. 하지만 시청자들이 역사에 대해 예민하고 민감하셔서 다른 해석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면 어쩌나 그런 부분이 혼란스러웠던 것 같아요. ('육룡이 나르샤'에서) 연기하면서 느꼈던 혼란이 다른 작품들과 비교했을 때 다르진 않았어요.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가 혼란스러웠죠. 조금만 그래도 역사 왜곡이라고 하시고 조금만 그래도 미화라고 하시더라고요. 댓글 보면 정도전 편과 이방원 편으로 나눠서 싸우고 역사에 예민하고 민감한 분들이 많아 조심스럽게 다뤄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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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사진제공=SBS


이방원은 세상을 바꾸고 싶어 했고 이를 그대로 실천했다. 정도전과 함께 새 나라를 꿈꿨던 이방원은 조선의 왕이 돼 세상을 바꿨다. 이방원을 연기한 유아인은 잘 알려졌듯 사회문제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20대 총선을 앞두고 투표를 해야 하는 이유를 요목조목 말하는 유아인은 배우로서도 인간으로서도 유일무이했다.

"정치에 관심 가져야겠다고 생각해요. 지금 개인화되고 개인의 영달을 위해 살아가지만 그 개인의 영달을 위해 중요한 게 정치죠. 기성세대가 만든 이분법적이고 선악 구도에서 벗어나 열린 시각으로 정치를 바라보고 참여해야 해요. 반드시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고 '어떤 대학에 가야지. 어떤 직업을 가져야지' 만큼 '어떤 사람이 정치해야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당장 내 삶을 어마어마하게 바꿔놓지 않지만 모든 분들이 우리가 어떤 세계에 살고 있는지 알고 있으니 반드시 투표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게 시대 정신이고요. (투표에) 참여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첫 번째 몫이고 중요한 일입니다."

유아인은 현재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민감할 수도 있는 문제지만 유아인은 군 입대에 대해서도 담담히 대답했다.

"쉬는 동안 작품을 하지 않을 것 같고 군 문제와 관련해서는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잘 따라가야죠. 정확한 시기 말씀드릴 수 없지만 담담하게 가려고 합니다. 어릴 때부터 일을 시작해 미룰 수 있을 만큼 미뤄서 그 순간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조심스럽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학생일 때부터 일을 시작했고 많이 미룬 것에 대해 떳떳하게 생각하지 않아요. 하지만 제가 불법을 저지른 건 아니니까 합리적인 선 안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걸어갈 배우의 길에 대한 소신도 있었다. 연기에 대해 깊이 생각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이었다.

"제가 어떤 성향을 가진 인물이라는 걸 작품 선택으로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과거에는 없는 무게감을 만들고 싶어했고 어린 나이에 희소성을 가질 수 있는 걸 무게라고 생각했어요. 어린 나이의 스타들을 가볍게 소비하니까 진정성 있는 배우의 모습을 그리려고 애쓰고 살아왔죠. 제가 남들과 같은 트랙 위에서 1등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사람들의 마음을 사는 게 연기만이 아니라 외모와 오글거리는 매력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이겠지만 연기적으로 실험대에 서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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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사진제공=UAA


유아인은 꾸준히 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직접 론칭한 의류브랜드 '뉴키즈 노앙'의 수익금 1억 원을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해 '뉴키즈유아인기금'을 만들기도 했다. 유아인은 기부에 대한 생각도 확고했다.

"조용히 하지 않고 시끄럽게 해야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시끄럽게 알려지면서 떳떳하고 당당하게 해도 된다고 생각하죠. '조용'의 미학이 많은 걸 망치는 것 같아요. 멋있는 걸 보면 따라 하고 싶어 하고 그게 유행이 돼요. 할리우드에서 자선파티에서 허세 부리는 걸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아무것도 하지 않고 평가만 하는 일이 추악하다고 생각하죠. 제가 어마어마한 걸 갖고자 하는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고 욕망이 가진 성취를 어떻게 나눌 것인가 생각하고 있어요. 내 욕망을 순수한 방향으로 가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에 저 스스로 채찍질해서 좋은 일 하려고 하니 모나지 않게 예쁘게 봐주셨으면 해요."

유아인이 우선순위로 여기는 가치는 사람이었다.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는 유아인의 표정은 자못 진지했다.

"우선순위는 사람인 것 같아요. 스스로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타인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죠. 다른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고 다른 사람을 아름답게 바라보고 싶어요. 징그럽고 오글거리지만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20대 때는 성장이 가장 큰 화두였고 가장 큰 가치였죠. 그 부분에서 가장 중요한 것도 사람이었어요."

지난 2015년 한 해 최고의 인기를 누린 유아인이었지만 그의 행보는 파격의 연속이었다. 아무런 변명의 여지가 없는 악인 조태오와 점점 광기에 사로잡히는 사도세자는 배우로서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터. 유아인의 선택은 성공을 거뒀고 그는 자신의 선택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다. 입대를 앞두고 있는 유아인은 조만간 대중들 곁을 잠시 떠나겠지만 돌아온 그가 또 어떤 선택으로 대중을 놀라게 할지 궁금해진다.

"연기적으로 실험대에 서고 싶어요.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이겠지만 나의 유일무이함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고 그 과정 속에 있는 것 같아요. 제가 느꼈던 성취감이 컸어요. 시청률 20%를 돌파하는 로맨틱 코미디 없이 이렇게 사랑을 받았다 자부심이 있었죠. 작년 한 해 그런 순간이 큰 선물이었고 제가 틀리지 않았다는 걸 알려줬어요. 제가 다 만들었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애써도 그런 순간이 오지 않을 수 있는데 행운처럼 와서 겸허히 그 순간을 목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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