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수민PD가 말하는 '1박2일'·'개콘'..그리고 '프로듀사'(종합)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6.02.1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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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수민PD/사진=이기범 기자


서수민 PD가 예능 프로그램 PD다운 입담으로 강연을 마쳤다.

서수민 PD는 15일 오후 서울 상암동 KBS미디어센터 5층 심석홀에서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자'를 주제로 PD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서수민 PD는 "'개그콘서트' 연출을 맡았을 때 박성광이 이름을 계속 언급해줘 유명세를 타게 된 것뿐"이라고 겸손한 태도로 강연을 시작했다.

서수민 PD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 - 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를 비롯해 '프로듀사', '개그콘서트' 비화를 공개했다.

서수민 PD는 '1박 2일'의 기획을 맡게 된 것에 대해 "마녀 PD가 개그맨을 혼내는 콘셉트를 위해 '1박 2일'에 기획자로 투입됐다. 시즌2에서는 그런 구도가 희미해졌기 때문에 시즌3에 투입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호진 PD가 '1박 2일' 연출을 맡은 것에 대해선 "시즌1 때 신입PD였던 사람이 수장으로 돌아온다면 통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생각에서 유호진 PD가 파격적으로 입봉했고 '1박 2일'을 살렸다"고 말했다.

첫 드라마 연출작이었던 '프로듀사'에 대해선 "부끄럽다"며 "함께 했던 배우와 작가는 훌륭하고 글을 잘 써줬지만 제가 드라마를 할 깜냥이 안 됐는데 드라마를 하게 돼 수준에 못 미쳤던 게 아쉬웠다"고 겸손함을 나타냈다.

그는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였던 '꺾기도'의 뒷이야기도 공개해 참석자를 웃게 했다. 그는 "('꺾기도'를 처음 봤을 때) 말도 안 되고 더럽고 시끄럽고 제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 담겨있는 코너였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녹화를 하겠다고 했더니 다들 만류했다. 녹화를 했는데 (방청객들이) 다들 넘어갔다. 반응이 좋아서 한 달 정도 방송을 했는데 유행어도 만들고 잘 됐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영화감독 김태용과 사진작가 조선희와 일화를 공개해 "하고 싶은 것을 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또 고고미술학자, 스튜어디스가 되고 싶었다고 밝히며 "고집을 가져라"라고 조언했다.

서수민 PD는 강연을 끝낸 뒤에도 PD, 기자 등을 꿈꾸는 참석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며 소통을 마쳤다.

한편 서수민 PD는 '뮤직뱅크', '폭소클럽', '스펀지', '개그콘서트', '프로듀사' 등 다양한 KBS 예능 프로그램을 거친 스타 PD다. 현재 '1박 2일 시즌3'와 '슈퍼맨이 돌아왔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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