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on Air] 'First In, Last Out' SK 김민식·이현석의 지옥훈련 (영상)

오키나와(일본)=한동훈 기자 / 입력 : 2016.02.15 06:05 / 조회 : 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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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완 배터리코치(위)와 SK 포수진(왼쪽부터 이재원, 이현석, 김민식).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 < "김민식·이현석의 지옥훈련" 동영상 바로 보기>

가장 먼저 들어가서 가장 늦게 나온다. 정상호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김민식과 이현석은 박경완 코치와 함께 지옥훈련을 즐기고 있다.

"가고시마부터 얼리와 엑스트라를 하루도 빼놓지 않았어요."

지난 14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잠깐 한숨을 돌린 SK 포수 김민식의 말이었다. '얼리'는 Early work로 본 훈련보다 앞서서 하는 훈련, '엑스트라'는 Extra work로 본 훈련이 끝난 뒤 하는 훈련으로, 쉽게 말해 나머지 공부다.

김민식과 이현석은 지난해 11월 가고시마 마무리캠프, 지난 1월 플로리다 1차 스프링캠프, 그리고 이번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까지 매일 제일 먼저 들어가 제일 나중에 나오고 있다.

박경완 코치는 "절대로 강한 게 아니다. 이정도는 해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렇게 해도 포수라는 포지션은 단기간에 기량이 확 발전하지 않는다. 반복 훈련을 통해 몸에 베도록 하는 과정"이라 설명했다.

둘은 아침 9시부터 펑고, 송구 훈련을 했다. 10시부터는 투수진과 베이스커버 및 번트 수비를 연습했다.

견제 및 런다운 훈련 때에는 3루에서 지켜보던 박 코치의 날카로운 지적이 들려왔다. "글러브로 가리란 말이야. 다 보이잖아. 오른쪽은 무릎을 좁혀서 가리고 왼쪽은 글러브를 더 내려!" 사인이 다 보인다는 이야기였다.

김민식은 "7kg정도 빠졌다. 당연히 힘든데 적응해가고 있다. 보완 해야 할 부분이 너무 많다"며 웃었다.

박 코치는 "가고시마 때보다 움직임이 많이 좋아졌다. 백업포수를 키워놓는 게 가장 큰 목표다. 주전포수라면 115~120경기는 선발 마스크를 써줘야 팀이 원활하게 돌아간다. 이재원이 풀타임을 한 번도 뛰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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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훈련 일과표. 24번이 김민식, 44번이 이현석이다. /사진=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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