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on Air] 제일 먼저 나와 제일 바빴던 SK 4인방

오키나와(일본)=한동훈 기자 / 입력 : 2016.02.14 12:15 / 조회 : 3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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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이재원.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포수 이재원, 김민식, 이현석, 1루수 최승준 4명은 오전부터 쉴 틈이 없었다. 포수와 1루수라 수비 훈련에 틈이 없는 데다가 1시간 먼저 나왔기 때문이다.

SK는 지난 13일부터 일본 오키나와 구시카와 구장에 2차 스프링캠프를 차렸다. 공식 훈련은 10시부터인데 이들 넷은 9시부터 구슬땀을 흘렸다. 이재원, 최승준은 특별 타격, 김민식, 이현석은 특별 수비로 하루를 시작했다.

이재원과 최승준은 50분 동안 번갈아가며 프리배팅을 실시했다. 특히 최승준에게는 김용희 감독과 정경배 타격코치가 직접 붙어서 세세한 부분까지 지적하는 모습이 보였다. 김민식과 이현석은 박경완 배터리코치가 전담마크했다. 펑고를 시작으로 송구훈련까지 1시간을 보냈다.

10시가 다 돼가자 선수단 본진이 도착했다. 야수들은 야수들끼리, 투수들은 투수들끼리 캐치볼로 몸을 풀고 수비 훈련에 돌입했다. 투수들의 베이스커버로 훈련을 시작했고 야수들은 외야에서 가볍게 캐치볼을 이어갔다. 하지만 포수와 1루수는 빠질 수 없었다. 포수 땅볼, 1루 땅볼을 번갈아가며 쳐줬고 이들 넷은 투수들과 함께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이어 투수 더블플레이, 견제 연습, 런다운 수비 등 내야 조직력 훈련이 계속됐는데 외야수들은 한숨 돌릴 시간이었으나 역시 4명은 쉬지 못했다. 이후에는 외야 펑고 시간이었고 포수들은 송구를 받는 틈틈이 박경완 코치가 굴려주는 옆으로 빠지는 공까지 슬라이딩하며 잡아와야 했다. 1루수 최승준은 중계플레이를 위해 마운드와 2루 사이를 바쁘게 오갔다.

11시부터는 포수 3인은 불펜으로 이동, 김광현과 캘리, 전유수가 던지는 공을 받았다. 최승준은 남아서 다시 방망이를 잡았다.

김민식은 "가고시마 때부터 한 번도 얼리와 엑스트라를 빠진 적이 없다. 그래서 아예 스케쥴 표를 보지 않는다. 7kg 정도 빠졌다"며 웃었다. '얼리'는 일찍 나와서 하는 훈련이고 '엑스트라'는 남아서 하는 훈련이다. 숙소에서 오전 8시 30분에 나오고 오후 3시쯤 훈련이 끝난 뒤에는 30~40분 정도 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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