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딩 투혼까지'.. 오타니의 2안타 1득점 '원맨쇼'에 '탄성'

애리조나(미국)=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02.14 07:36 / 조회 : 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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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히트. 그리고 슬라이딩에 이은 2루타와 득점까지. 이날 니혼햄에서 유일하게 경기가 끝날 때까지 교체되지 않은 선수는 오타니 쇼헤이(22)였다. 그리고 자신을 보러 온 팬들에게 맹활약으로 보답했다.


NC 다이노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4시 미국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피오리아 시애틀 구장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연습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NC는 올해 스프링캠프 연습 경기서 3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오타니의 원맨쇼 활약은 빛났다. 이날 오타니는 3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1회에는 1사 2루 기회서 이태양을 상대했으나 2루 땅볼에 그치며 주자를 3루로 보내는 데 만족했다. 이어 3회말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이민호를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오타니의 방망이는 5회부터 본격적으로 돌아갔다. 5회말 임정호를 상대로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유격수 키를 넘어가는 안타를 쳐낸 것이다. 이때 타구 판단을 빨리한 오타니는 잽싸게 2루까지 쇄도한 뒤 슬라이딩을 시도, 세이프에 성공했다. 슬라이딩 모습 역시 여느 타자와 다를 바 없을 정도로 안정적이었다. 그러나 후속 나카타 쇼가 중견수 뜬공에 그치며 홈을 밟진 못했다.

이날 니혼햄 벤치는 선발 타자들을 대거 교체한 가운데, 오타니만 교체하지 않았다. 팀이 0-4로 뒤진 8회말. 선두타자로 오타니가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이날 자신의 네 번째 타석. 오타니는 박민석을 상대로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를 공략, 유격수와 2루수 사이의 깊숙한 땅볼 타구를 때렸다. 전력 질주. 결과는 세이프였다.


이어 1사 후 박민석의 폭투 때 2루까지 간 오타니는 기시사토의 좌전 적시타 때 3루를 돌아 홈으로 쇄도했다. 이 과정에서 NC의 중계 플레이가 이어졌으나 오타니는 또 한 번 가볍게 슬라이딩을 펼치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니혼햄의 첫 점수였다.

오타니는 팀이 1-4로 뒤진 9회 1사 1,2루 기회서 또 타석에 들어섰다. 이날 자신의 5번째 타석. 오타니는 우익수 깊숙한 쪽으로 타구를 날렸으나 파울 플라이 아웃을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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