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이닝 4K 무실점' 이민호, 오타니마저 삼진 제압.. '압권'

애리조나(미국)=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02.14 07:35 / 조회 : 3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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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사진=OSEN






'NC의 유력한 5선발 후보' 이민호(23)가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오타니 쇼헤이(22)마저 삼진 처리했다. 압권이었다.

NC 다이노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4시 미국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피오리아 시애틀 구장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연습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NC 김경문 감독은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내세웠다. 선발 투수는 옆구리 투수 이태양. 이태양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그리고 두 번째 투수 이민호가 마운드에 올랐다.

이민호는 해커-스튜어트-이태양-이재학의 뒤를 잇는 NC의 선발 후보다. 이민호는 지난 10일 kt와의 연습경기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이날 역시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위력투를 선보였다. 3회 3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한 것이다. 2번 니시카와를 루킹 삼진 처리한 가운데, 3번 타순에 지명타자로 배치된 오타니가 타석에 들어섰다.


이민호는 공 2개로 0-2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았다. 하지만 오타니도 끈질겼다. 침착하게 볼을 골라낸 끝에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를 펼친 것. 그러나 승자는 이민호였다. 이민호는 오타니를 상대로 뚝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뿌린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4번 타자 나카타 쇼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3회를 마무리했다. 환상의 'KKK'였다.

이민호는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이번엔 조금 고전했다. 선두타자인 외국인 타자 브렌든 레어드를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다니구치 유야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스기야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3루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이민호는 흔들리지 않았다. 후속 타자인 오노 쇼다를 우익수 직선타로 유도한 것. 이때 3루주자 레어드가 태그업을 시도했으나 어깨가 강한 나성범의 정확한 홈 송구에 홈으로 쇄도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계속된 2사 2,3루 위기. 타석에는 나카시마 타쿠야. 이민호는 몸쪽 빠른 속구를 뿌리며 헛스윙 삼진을 유도, 실점 없이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무리했다. NC 벤치에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은 이민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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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와 오타니의 맞대결 순간. /사진=김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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