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에밋 의존 아닌 원팀으로 두 마리 토끼 잡다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2.13 15:57 / 조회 : 2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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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풍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전주 KCC가 훌륭한 팀워크를 선보이면서 선두수성과 함께 9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에이스' 안드레 에밋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이 훌륭한 호흡을 선보인 것은 인상적이었다.

전주 KCC는 1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경기에서 원주 동부를 92-87로 꺾고 5098일 만에 9연승 행진을 달렸다. 또한 33승18패를 기록하면서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올 시즌 KCC는 '에이스' 에밋에게 의존하는 경기로 비판을 받았다. 에밋이 컨디션을 좋을 때는 원활한 공격이 이뤄졌다. 하지만 에밋이 상대의 견제에 어려움을 겪으면 팀 공격이 침체되는 모습을 보였다. 따라서 KCC는 에밋 외에 다른 공격 옵션을 찾아야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전태풍 운영+에밋-김효범 공격

전태풍 12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

안드레 에밋 26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효범 16점(3점슛 4개)

KCC는 동부전서 주변의 우려를 잠재우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에밋을 중심으로 다른 선수들의 유기적인 공격이 빛났다. 5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던 전태풍은 전반전에만 6어시스트를 전달하면서 KCC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전태풍의 운영 속에 에밋은 뛰어난 개인기로 동부의 수비를 뚫었다. 그렇다고 에밋에게만 공격이 집중된 것이 아니었다. 김효범은 에밋에게 상대 수비가 집중되면서 생긴 동부의 틈을 놓치지 않았다. 외곽 오픈 찬스에서 강력한 3점슛을 터트리면서 KCC의 공격 밸런스를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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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제공



골밑 위력 보인 허버트 힐과 조력자 김태술

허버트 힐 16점(야투 성공률 100%, 7/7) 5리바운드

김태술 2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여기에 허버트 힐의 골밑 장악력도 돋보였다. 높이를 갖춘 힐은 골밑에서 확률 높은 공격을 펼칠 수 있는 자원이다. 힐은 자신의 높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그리고 김태술이 조력자로 나섰다. 김태술은 상대 수비를 교란시킨 뒤 골밑에 자리 잡은 힐에게 좋은 패스를 건넸다. 김태술의 도움 속에 힐은 16점과 함께 야투 성공률은 100%를 기록했다.

후반전 집중력도 뛰어났다. 동부의 거센 반격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선수들의 집중력이 뛰어났다. 에밋이 턴오버를 범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전태풍이 해결사로 활약했다. 전태풍은 한 반자 빠른 공격과 상대의 파울을 이끌어내며 4쿼터에만 10점을 쌓았다. 여기에 경기 종료 30여 초 전에 하승진이 결정적인 팁인 득점을 성공시켰다. 에밋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얼마든지 공격 옵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덕분에 KCC는 웃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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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밋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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