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스버트 빅터 "우승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수비"

고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2.1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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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위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끈 커스버트 빅터. /사진=KBL 제공





울산 모비스 피버스가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를 잡고 2위를 유지했다. 동시에 1위 전주 KCC 이지스 추격에도 다시 한 번 박차를 가하게 됐다. 이날 외국인 선수 커스버트 빅터(33, 190cm)는 전방위 활약을 통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모비스는 13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오리온과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88-73으로 승리했다. 모비스로서는 중요한 경기에서 따낸 귀중한 승리였다.

최근 분위기가 썩 좋지 못했던 모비스지만, 이날 어려운 상대인 오리온을 잡으면서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맞대결 승리로 3위 오리온과의 승차도 더 벌렸다. 이날 1위 KCC가 동부를 잡으면서 여전히 1위와의 승차는 0.5경기지만, 어쨌든 1위 탈환을 위해 계속 힘을 내고 있는 모양새다.

이날 빅터는 15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6스틸을 기록하며 전방위 활약을 남겼다. 빅맨이지만 앞선부터 적극적으로 마크하며 많은 스틸을 기록했다. 여기에 8리바운드 가운데 6개를 공격리바운드로 잡아내며 팀의 공격 찬스 창출에 크게 기여했다. 본인 득점이 늘어난 것은 불문가지다.


빅터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클라크-함지훈과의 포지션 중복 부분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이에 빅터는 "코트 내에서 공간 창출을 잘 해야 하는데, 페인트존 안에 모이게 되는 경향이 있다. 물론 한 명은 늘 오픈찬스가 나오기는 한다. 하지만 머뭇거림이 많았다. 줄여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어떤 부분을 향상시켜야 할지 묻는 질문에는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수비가 중요하다. 플레이오프 올라와서 더 고쳐야 하고, 더 나아져야 할 부분이 수비다. 챔피언이 되지 위해 꼭 필요한 일이다"라고 말하며 수비를 짚었다.

역시나 슛 찬스에서 적극적이지 못한 함지훈과 이야기를 나눈 것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솔직히 말하자면, 별다른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다. 서로 워낙 잘 알고 있다. 찬스가 있으면 머뭇거리지 않고 쏘는 것이 우리 역할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잭슨을 상대로 5개의 스틸을 뽑아낸 부분에 대해서는 "이번 주 우리가 경기를 준비하면서, 감독님께서 수비할 때 공격적으로 하라고 말씀하셨다. 이 부분이 많이 적용된 것 같다. 그래서 스틸 개수도 많이 나온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6강권 팀들 가운데 어떤 팀이 힘들고 괜찮은지 묻는 질문에는 "모든 팀들이 다들 경기력이 올라와 있다. 6강 팀들 모두 무섭다. 어느 팀이 쉽고, 힘들다고 단정 지을 수 없다. 우리가 더 열심히 해야 한다. 지금 남 신경 쓸 때가 아니다. 우리를 신경 써야 할 때다"라고 말했다.

이날 공격 리바운드가 많았던 부분에 대해서는 "오늘은 골밑으로 많이 들어갔다. 리바운드 참여가 많이 없었는데, 오늘은 팀 동료가 슛을 쏠 때 안으로 들어가서 많이 잡으려 했다. 그러면 두 번째 찬스가 생기지 않겠는가. 그런 마음으로 경기를 뛰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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