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인트' 김고은 "박해진과 키스, 여대생 감정 담겨"(인터뷰②)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 홍설 역 김고은 인터뷰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6.02.15 07:00 / 조회 : 14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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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고은/사진제공=장인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에서 계속

'치인트' 촬영을 모두 마친 김고은은 기억에 남는 신으로 박해진과 벤치에서 키스하는 장면을 손꼽았다. 여대생의 풋풋한 감정 고스란히 담겨 실제 감정이 이입됐다고 했다.

"유정(박해진 역)과 첫 키스는 정말 굉장한 장면이었죠. 홍설의 감정이 20대 초반 여대생들의 연애 감정을 대변했다고 생각해요. 실감 나는 연애의 장면이었어요. 대본에서도 유정이 술에 취한 모습이었는데, 정말 귀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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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 8회 방송화면 캡처


김고은은 박해진과 이 첫키스 외에 백인호(서강준 분)와 피아노를 같이 치는 장면도 자신이 뽑는 명장면 중 하나라고 했다.

"강준이는 실제로 피아노를 잘 치더라고요. 현장에서는 잘 몰랐는데, 방송을 보니까 생각보다 되게 아름답게 나온 장면이라 기억에 남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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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 방송화면 캡처


'치인트'에서 두 남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김고은은 실제 두 남자 중 누구를 선택하고 싶은지 묻자 선뜻 대답하지 못했다. 혹시 연애 중이라 그런 것인지 묻자 손사래를 친다.

"남자친구 없어요. 지금 제가 어떤 선택을 하면 결말에 대한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요. 그래서 말을 못하겠어요. 실제 두 사람 모두 좋은 사람이에요. 매력도 많고요. 방송이 끝나고 선택하라면 해보겠지만, 지금은 못하겠어요."

김고은에게 박해진, 서강준은 촬영장에서 편안함을 유지하게 해주는 사람들이었다. 오빠 또는 동생 같은 소탈하고, 친근한 배우들이다.

"두 사람 모두 진짜 소탈해요. 진짜 편안하게 해주는 분들이라, 어렵지 않고요. 저희가 촬영장에서 장난을 많이 쳐서 촬영 시작 소리도 못 들을 때도 있어요. 그만큼 저희끼리 분위기는 좋아요. 두 분 외에 스태프, 다른 분들의 도움에 어려움 없이 '치인트' 촬영을 했어요."

김고은이 본 박해진, 서강준의 매력은 '치인트' 속처럼 확연히 달랐다.

"해진 오빠는 '난 원래 무뚝뚝해'라고 하셨는데, 전혀 그렇지가 않았어요. 장난도 많이 치고, 현장 분위기를 항상 즐겁게 해줬죠. 그래서 감독님이 '무뚝뚝하다는 뜻을 모르나봐'라고 하셨죠. 강준은 나이는 어린데 묵직한 면이 있어요. 처음에 나이를 듣고 깜짝 놀랐어요. 강준이한테는 누나라고 하지 말라고 했어요. 진짜 오빠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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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고은/사진제공=장인엔터테인먼트


'치인트'가 촬영이 끝난 만큼 홍설, 유정, 백인호의 관계가 어떤 결말을 맺을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웹툰에서도 결말이 나지 않은 상황이라 더욱 그렇다. 김고은은 결말을 알고 있지만 절대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웹툰 작가님도 드라마 끝날 때 즈음해서 결말을 낸다고 하는 얘기를 들었어요. 그래서 결말에 대해서는 더더욱 말할 수 없어요. 방송 끝날 때까지는요. 비밀이에요. 제가 좋아하는 드라마 같은 결말이 나왔다는 정도만 공개할게요. 더 이상은 안 돼요. 방송으로 확인해 주세요."

'치인트'는 홍설, 유정, 백인호의 달달한 러브라인도 있지만 실제 같은 캠퍼스 생활도 담고 있어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일명 '암유발자'로 불리는 캐릭터들의 등장은 시청자들의 관심사다. 김고은 또한 이 '암유발자' 캐릭터들에 대해 분노했다.

"실제 대학교 때도 그런 사람들은 꼭 있었어요. 상철(문지윤 분), 다영(김혜지 분) 같은 사람들이 주변에 꼭 있죠. 민수(윤지원 분)도 극단적으로 표현되기는 했지만 이런 사람들 한 분 쯤은 주변에 있잖아요. 저도 이들과 연기를 하다 보면 울화통 터져요. 9회, 10회에서 다영이랑 민수랑 싸울 때 저도 화가 났죠. 감정이입 되서 '저 다영이랑 진짜 싸우면 안 돼요?'라고 할 정도였어요. 제일 열 받게 하는 캐릭터가 다영이었어요."

김고은은 '치인트'에서 호흡한 배우 중 이성경(백인하 역)과 드라마 또는 영화에서 꼭 한 번 다시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에 성경 언니랑 많이 마주치지 못했어요. 인간적으로 제가 호감이 가는 사람인데, 현장에서 자주 못 봐서 아쉬웠어요. 다음에 한 작품에서 만나면 오래 붙어 있었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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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고은/사진제공=장인엔터테인먼트


'치인트'를 통해 영화를 넘어 안방극장까지 진출한 김고은은 최근 박소담과 닮은 꼴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외모에 대해서는 종종 두 사람을 헷갈리는 이들도 있었다. 김고은은 이런 반응에 대해 깔깔거리며 웃는다.

"그렇게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전에 학교(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도 그런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첫인상이 그렇게 보이나 봐요. 요즘 활동 많이 하는데, 저 또한 응원하고 있어요."

김고은은 '치인트' 이후 올해 활동 계획을 묻자 "잠깐 휴식을 취하고 싶다"고 했다. 2012년 '은교' 데뷔 후 '몬스터', '차이나타운', '협녀, 칼의 기억', '성난 변호사' 등 쉼 없이 활동을 했기 때문이었다.

"저 정말 쉰 적이 없어요. 체력이 모두 고갈됐어요. 예전과 달리 촬영 중간에 탈이 나기도 해요. '치인트' 때도 탈이 나서 응급실에 다녀왔어요. 갑자기 식은땀이 나고, 몸이 너무 힘들더라고요. 쉬지 않고 해서 그런 것 같아요. 잠깐만 쉬었으면 해요."

체력 고갈로 휴식을 바라는 김고은이지만 자신과 잘 어울리는 작품, 캐릭터가 있다면 촬영장에 나가겠다고 했다. 연기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가진 여배우 김고은. 그녀의 2016년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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