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대폭발' 제스퍼 존슨, kt 유종의 미 이끌었다

잠실학생체=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2.12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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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쿼터에 대폭발하며 팀 승리를 주도한 제스퍼 존슨(가운데). /사진=KBL 제공





부산 kt가 서울 SK를 적지에서 완파하고, 남은 3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리그 7위로 올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아쉽게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kt는 조동현 신임 감독 체제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며 시즌을 갈무리할 수 있게 됐다. 단연 이날 경기 주인공은 3쿼터에 원맨쇼를 선보인 외국인 선수 제스퍼 존슨(33)이었다.


존슨은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SK와의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8점을 퍼부으며 팀의 96-8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kt는 22승 29패를 기록, 공동 8위 SK와 창원 LG(이상 19승 32패)와의 격차를 3경기로 벌리며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리그 7위를 확정지었다.

이날 존슨은 전반동안 16분 8초를 뛰었지만, 겨우 4점을 넣는데 그쳤다. kt는 39-40, 1점차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는데 또 다른 외국인선수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18점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하지 않았더라면 더 큰 점수 차로 끌려갈 수도 있었다.

잠잠했던 존슨은 3쿼터에 대폭발했다. 전반에 3점슛 1개, 자유투 1개로 4점을 올린 존슨은 3쿼터에 들어 3점슛 4개, 2점슛 4개, 자유투 4개씩을 집어넣으며 무려 24점을 올렸다.


던지면 던지는 대로 다 들어갔다. 2점슛 4개를 시도해 모두 집어넣었고, 3점슛 역시 4개를 쏘아 모두 적중시켰다. 자유투 5개 중 1개를 실패했지만, 큰 문제는 되지 않았다. 3쿼터에 폭발한 존슨의 대활약 속에 kt는 순식간에 흐름을 자신들 쪽으로 가져왔고, 74-61로 크게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하게 됐다.

결국 kt는 마지막까지 큰 점수 차의 꾸준한 리드를 이어나갔고, 리그 7위를 확정지으며 올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리그 7위를 확정지음과 동시에 통신사 라이벌 SK와의 올 시즌 상대 전적도 3승 3패로 만든 점에서, kt에게는 또 한 번의 의미있는 승리라고 할 수 있었다. 단연 그 중심에는 존슨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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