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블레이클리 57점 합작' kt, SK 완파하고 2연승

잠실학생체=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2.12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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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t가 마커스 블레이클리(왼쪽), 제스퍼 존슨(오른쪽) 외국인 듀오의 활약을 앞세워 서울 SK를 완파했다. /사진=KBL 제공





부산 kt가 적지에서 서울 SK를 완파하고 2연승을 내달렸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kt는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SK와의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57점을 합작한 외국인 듀오 제스퍼 존슨(28점), 마커스 블레이클리(29점)의 활약을 앞세워 96-8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t는 22승 29패를 기록하며 7위 자리를 유지했다.

존슨과 블레이클리의 활약이 돋보였다. 전반까지 4점을 넣는데 그친 존슨은 3쿼터에만 무려 24점을 퍼부은 끝에 28점을 기록했다. 전반에만 18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끈 블레이클리도 후반 들어 11점을 지원하며 존슨과 함께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원혁의 속공 레이업슛으로 포문을 연 SK는 박승리의 덩크슛, 이현석의 레이업슛을 앞세워 경기 시작 2분 30여 초 만에 6-0으로 앞서나갔다. 번번이 야투가 빗나갔던 kt는 김우람의 레이업슛을 통해 3분여 만에 간신히 첫 득점을 뽑아냈다.


경기는 저득점 양상으로 전개됐다. SK가 6-2로 앞선 가운데, 양 팀은 1쿼터 중반까지 추가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후 5분여가 넘어가며 조금씩 득점을 쌓아가는 듯 했지만, SK와 kt는 각각 3점, 4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이어 쿼터 후반으로 접어들며 분위기는 조금씩 kt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kt는 6-9로 끌려가는 가운데, 블레이클리의 자유투 3개, 조성민의 3점슛을 앞세워 2분 31초를 남겨두고 12-9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SK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SK는 박승리의 골밑슛, 변기훈의 3점슛을 앞세워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그리고 16-16으로 맞선 가운데 박승리가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골밑슛을 성공, 18-16으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 주도권은 SK가 가져가는 듯 했다. SK는 드웨인 미첼의 연속 5득점을 앞세워 23-16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kt는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조성민의 3점포로 맞불을 놓았고, 블레이클리의 덩크슛으로 다시 격차를 2점으로 좁혔다.

이어 SK가 달아나고 kt가 쫓아가는 흐름으로 쿼터가 전개됐다. SK는 변기훈의 3점슛에 이어 사이먼의 골밑슛을 묶어 다시 28-21로 격차를 벌렸고, kt는 다시 추격에 불을 댕기며 30-31까지 쫓아갔다.

그래도 리드를 내주지는 않았다. SK는 쿼터 막판 37-37 동점을 허용했지만, 박승리가 3점슛을 성공시킨 끝에 40-39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무리 지었다.

이어진 3쿼터. 제스퍼 존슨의 연속 5득점으로 포문을 연 kt는 분위기를 조금씩 자신들 쪽으로 가져왔고, 44-44로 맞선 가운데, 블레이클리가 연속 4득점에 성공하며 48-44로 달아났다. 그리고 사이먼에게 자유투 1개를 내줬지만, 블레이클리가 골밑슛을 성공시킨데 이어 파울로 얻어낸 추가 자유투마저 성공시키며 51-45로 격차를 벌렸다.

SK는 좀처럼 만회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kt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6점을 앞선 kt는 제스퍼 존슨의 3점포를 앞세워 순식간에 54-45까지 앞서나갔다.

분위기를 완전히 자신들 쪽으로 가져온 kt는 3쿼터에만 33점을 합작한 존슨, 블레이클리의 활약을 통해 74-61, 무려 13점 차로 앞선 채 쿼터를 매조졌다.

4쿼터 초반. SK는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고 점수 차를 좁히는 듯했다. 그러나 kt는 작전타임을 통해 다시 한 번 분위기를 다잡았고, 15점 내외로 점수 차를 유지해가며 가비지 타임으로 4쿼터를 진행했다.

결국 반전은 없었다. kt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15점 차의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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