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차' kt의 스프링캠프 꿈 .."그 무렵 NC처럼만!"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6.02.1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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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와의 첫 평가전을 치른 kt./사진=kt위즈 제공





올해 2년 차를 맞는 kt위즈가 NC 다이노스처럼 강팀의 길을 걸을 수 있을까.


kt는 지난해 일본 미야자키에서 1차 캠프를, 가고시마에서 2차 캠프를 진행했다. 하지만 쌀쌀한 날씨 때문에 훈련을 제대로 할 수 없었고, 연습경기 상대를 찾기도 힘들었다. 올해는 작년과 다르게 NC를 따라 미국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스프링캠프부터 NC벤치마킹에 나선 모양새다.

NC는 1군 진입 첫 시즌인 2013년 7위로 마감한 이후 2014년은 애리조나 투산, 대만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했다. 그 해 NC는 70승 57패 1무를 기록해 정규시즌 3위로 팀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미국에서만 스프링캠프를 소화한 지난해에는 84승 3무 57패로 정규리그 2위에 오르며 강팀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도 NC는 작년과 똑같이 미국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있다. 여기에 kt가 NC의 행보에 발을 맞추고 있다. 양 팀은 지난 10일부터 3월 1일까지 7차례의 연습경기를 진행한다.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4차례, LA에서 3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kt는 여기에 더해 LA에서 미국 대학 팀들과도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kt가 NC처럼 돌풍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외국인 선수들의 뒷받침이 필요하다. 2년차 당시 NC는 찰리, 에릭, 웨버 등 투수들과 타자 테임즈의 활약을 앞세워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할 수 있었다. 지난 시즌 역시 테임즈부터 해커, 스튜어트까지 외국인 3인방이 모두 제 몫 이상을 해냈고, 2위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아쉽게 두산에게 패해 한국시리즈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3년차 NC로서 거둔 큰 성과임에는 틀림없다.

NC의 행보를 따라가고 있는 kt에 밴와트, 마르테, 마리몬, 피노 외국인 4인방이 있다. 올해는 외국인 선수 4명을 보유할 수 있는 마지막 해다. 이들의 활약이 무엇보다 절실한 이유다. 또한 2015시즌이 끝난 후 유한준, 이진영, 이상화 등을 영입하며 팀 전력 보강에도 힘을 쏟은 kt다.

올 시즌 한 단계 도약을 꿈꾸는 kt가 NC의 경험을 성공적으로 벤치마킹해 NC의 2년차 성적까지 따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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