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언론 "20년전, 부산에 특별한 팀 있었다".. 추신수·이대호 인연 조명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6.02.12 15:13 / 조회 : 4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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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왼쪽), 이대호. /AFPBBNews=뉴스1



"20년 전, 한국의 부산에 매우 특별한 초등학교 팀이 있었다."

미국 텍사스 지역매체 '댈러스모닝뉴스'가 12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의 주전 외야수 추신수와 메이저리그 입성을 노리는 이대호의 과거 인연을 집중 조명했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가 그 팀에 있었다. 이대호 역시 그 팀이었다. 둘은 가장 친한 친구였다. 2000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서 나란히 국가대표로 발탁돼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추신수가 최우수선수로 뽑혔다"며 두 선수의 어린 시절을 소개했다.

이어 "추신수는 이미 메이저리그에서 주목할 만한 경력을 남겼다. 이제 이대호가 같은 지구의 라이벌 클럽에서 추신수의 길을 걸으려 한다. 이대호는 장타력을 갖춘 1루수로 시애틀 매리너스 스프링캠프 초대권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헤수스 몬테로, 가비 산체스와의 경쟁을 앞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매리너스는 1루수 포지션의 공격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 매리너스 1루수의 공격력은 아메리칸리그 밑에서 4번째였다. 이대호는 KBO에서 11시즌을 뛰었고 일본 진출 직전 시즌인 2010년 MVP에 등극했다. 지난해에는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서 31홈런 98타점을 치며 우승에 앞장섰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가 지난 가을 열린 프리미어12 대회에 참가했을 때만 하더라도 127kg의 거구였는데 최근 엄청나게 몸무게를 감량했다는 소식도 있다"고 덧붙였다.

추신수와 이대호는 1982년생 동갑내기로 모두 수영초등학교 출신이다. 중학교때부터 학교가 갈렸고 고교시절에는 각각 부산고와 경남고 에이스로 라이벌이 되기도 했다. 처음부터 메이저리그에 도전해 갖은 노력 끝에 성공한 추신수와 한국과 일본에서 모든 것을 이루고 메이저리그 입성을 노리는 이대호의 극적인 맞대결이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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