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웃할리우드]오스카 자막소감부터 '스타워즈' 피한 스필버그까지

[별★브리핑]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6.02.14 10:00 / 조회 : 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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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트로피 이미지 /AFPBBNews=뉴스1


○…동료 배우에 감독은 기본이고 가족에, 매니저에 스타일리스트까지 두루 챙기며 감사를 전하는 몹시 훈훈한, 그러나 지루하기 짝이 없는 수상소감을 방지하기 위해 아카데미가 나섰다. 감사한 사람들, 이른바 '땡스 투 리스트'를 미리 적어 알려주면 해당 후보자가 상을 받았을 때 이를 중계 화면 하단에 자막으로 실어 내보내 주겠다는 것. 이 같은 방침은 지난 8일(현지시간) 진행된 오스카 후보 만찬에서 전격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감사 인사만 두루 남발하다 보니 수상소감에 '앙꼬'가 빠지는가 하면, 밴드가 음악을 울려 소감을 끊고 나설 만큼 시상식이 늘어지기 일쑤라 내린 특단의 조치라는 후문. 올해 시상식 프로듀서인 레니널드 허들린과 데이비드 힐은 "말은 바람에 실리지만 화면에 잡힌 (고마운 사람들의) 명단은 영원히 남을 것"이라며 명단 제출을 독려했다. 과연 후보들은 호응할 것인가. 제 88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2월 28일 미국 LA 돌비 극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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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드풀' 이미지컷


○…개봉도 안 한 '데드풀'이 일찌감치 속편 제작에 들어간다. 외신에 따르면 20세기 폭스는 '데드풀' 각본을 맡은 렛 리즈와 폴 워닉에게 속편 대본을 맡겼고, 이는 이미 좋은 내부 평가를 받았다. 속편에는 그래픽노블 '케이블 앤 데드풀' 등으로 이미 사랑받은 최고 콤비 케이블이 등장할 예정. 개구지다 못해 막돼먹은 데드풀과 돌연변이 가계의 진중한 능력자 케이블의 조합이 기대를 모은다. 해당 보도 내용은 개봉을 앞둔 '데드풀'을 관람하면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대목. 도를 마구 넘는 돌+아이 18금 마블히어로가 엔드크레디트 뒤에 감춰놓은 쿠키 영상을 확인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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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쏘우' 스틸컷


○…할리우드의 잔혹공포물 프렌차이즈 '쏘우'가 6년 만에 8편 제작 소식을 알렸다. 외신에 따르면 '쏘우:레거시'로 명명한 8편이 내년 개봉을 앞뒀다. 전편을 잇는 후속인지, 시리즈의 리부트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2000년대 탄생한 최고의 살인마 캐릭터인 직소 또한 당연히 등장할 예정이다. '쏘우'는 2004년 첫 선을 보인 이래 2010년 7편까지 꼬박꼬박 할로윈을 즈음해 관객을 만났던 인기시리즈. 충격의 반전과 잔혹한 고문, 신체훼손 등으로 마니아의 지지를 받은 1편 이래 엇갈린 평가 속에서도 저예산 공포 시리즈의 저력을 꾸준히 입증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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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캡틴 아메리카: 시빌워' 예고편 캡처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가 지난 7일(현지시각) 열린 제 50회 슈퍼볼에서 42초 분량의 예고편을 공개하며 팬들을 들썩이게 했다. 이번 '시빌 워'는 수퍼히어로 등록법을 둘러싸고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 진영으로 나뉜 히어로들의 대립을 담는다.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캡틴 아메리카의 편에 선 호크 아이, 스칼렛 위치, 윈터 솔저, 팔콘, 앤트맨을 확인할 수 있고 아이언맨 편의 블랙 위도우, 워 머신, 블랙 팬서, 비전 등도 모습을 드러냈다.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의 3편이란 설정이지만, 따져보면 '어벤져스' 3편이라 봐도 모자람 없는 작품. '어벤져스'와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의 호오가 극명하게 갈렸던 한국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북미 개봉은 오는 5월 초. 한국에서는 그보다 한 주 먼저 4월 말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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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배트맨 대 슈퍼맨' 예고편 영상 화면


○…마블에 뒤질 소냐, DC의 대표 캐릭터가 맞붙은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 또한 최종 예고편을 공개했다. 지난 11일 공개된 영상은 그간 나온 예고편 중 최장인 2분12초 분량. 최후의 대결을 벌이는 배트맨(벤 애플렉)과 슈퍼맨(헨리 카빌), 그리고 여기에 더해진 더욱 거대한 위협이 묵직한 영상 속에 담겼다. DC의 빌런 중에서도 조상님 격인 렉스 루터(제시 아이젠버그)와 새롭게 등장하는 원더우먼(갤 가돗) 또한 눈길을 붙든다. 한국 극장가에선 '다크 나이트' 시리즈는 선전했으나 '슈퍼맨'으로는 재미를 못 본 DC가 칼을 갈고 돌아와 반격에 돌입하는 셈이다. 개봉은 오는 3월 말. 과연 DC는 자존심을 세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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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 /AFPBBNews=뉴스1


○…전세계 20억 달러 수입을 기어이 넘긴 '스타워즈'라면 제아무리 스티븐 스필버그라 해도 일단 몸을 사려야 한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신작 '레디 플레이어 원'이 '스타워즈8'과의 맞대결을 피해 개봉을 연기했다. 내년 5월 메모리얼 데이 시즌에 개봉할 예정이던 '스타워즈8'이 연말로 개봉을 늦추자, 그즈음 개봉하려던 '레디 플레이어 원'이 또 다시 이를 피해 이듬해 부활절 시즌인 3월 말로 개봉일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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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스트 랜드: 공룡 왕국' 스틸


○…배우 겸 시나리오 작가 대니 맥브라이드가 신작 '에일리언:커버넌트'에 승선한다. 11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데니 맥브라이드는 '에일리언' 시리즈의 프리퀄인 2012년작 '프로메테우스'의 속편이자 그 10년 뒤 이야기인 '에일리언:커버넌트'의 주연 물망에 올랐다. 에일리언의 창조 과정을 알게 된 커버넌트 호 승무원의 이야기를 담는 작품으로, 대니 맥브라이드의 역할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인 디 에어', '듀 데이트', '앵그리버드 더 무비', '쿵푸팬더2' 등에 참여한 대니 맥브라이드는 희극 이미지가 강한 배우다. 리들리 스콧 감독이 '프로메테우스'의 주인공 누미 라파스에 이어 다시 허를 찌르는 캐스팅을 택한 듯. 그 외에 마이클 파스빈더, 캐서린 워터스틴이 출연을 결정했다. 2017년 10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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