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엔딩' 김민준, 사랑꾼 아닌 '사기꾼'이어도 괜찮아

이지현 기자 / 입력 : 2016.02.11 08:49 / 조회 : 1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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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한번 더 해피엔딩' 방송화면 캡처


배우 김민준이 '한번 더 해피엔딩'에서 카메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민준은 현재 MBC 수목드라마 '한번 더 해피엔딩'(극본 허성희, 연출 권성창)에서 이욱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걸그룹 엔젤스 출신이자 초등학교 교사인 고동미(유인나 분)를 꼬시는 인물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것.

고동미는 중고 거래를 통해 이욱을 처음 만났다. 단순히 가전제품을 싸게 살 생각이었지만 중고 거래자인 이욱을 만나자, 외적으로 멋진 모습에 마음을 사로잡혔다. 이후 고동미는 이욱에게 재차 연락을 했고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그러나 이욱의 수상한 행동이 이어졌다. 앞서 이욱의 휴대전화에 저장돼 있지 않은 번호로 계속 전화가 걸려왔었는데, 지난 10일 방송에서는 이 전화를 건 사람이 이욱의 아내라는 점이 들통 났다. 고동미는 잠시 자리를 비운 이욱의 전화를 대신 받았다가 "이욱의 여보다"라고 말하는 그에게 "보이스피싱 하지 말라"며 경고한 바 있다.

하지만 방송 말미 이욱의 '진짜' 아내가 고동미가 근무하는 학교를 찾아가 그에게 오물을 뒤집어쓰게 만들었다. 또한 고동미는 이욱으로부터 선물 받은 명품 머플러가 보풀이 쉽게 일어나자, 명품 매장을 방문했는데 '짝퉁'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결국 여러모로 이욱이 사랑꾼이 아닌 사기꾼이라는 것을 어느 정도 보여준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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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한번 더 해피엔딩' 방송화면 캡처


이 밖에도 이욱은 지난 방송에서 고동미에게 수백 만원의 명품시계를 받아내고, 고동미가 근무하는 학교를 바라보며 '연금'을 탐내는가 하면, 아내와 이혼했다면서 양육비가 밀려 돈이 필요하다는 등 사기꾼 '스멜'을 한껏 풍겼다.

이처럼 김민준은 이욱 캐릭터에 완전히 녹아들어 '한번 더 해피엔딩'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주고 있다. 사기꾼인지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스토리지만 자신만의 매력으로 '밉상'이 아닌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것. 급기야 지난 10일 방송에서는 육아비 명목으로 돈을 뜯어내자, "줄 수 있는 게 이 노래밖에 없다"라는 가사의 그룹 2AM '이 노래'를 열창하며 고마움을 표해 폭소를 안겼다.

'한번 더 해피엔딩' 3회부터 모습을 드러낸 김민준이 앞으로 어떤 활약상을 펼칠지 이목이 쏠린다. 사랑꾼이 아닌 사기꾼 연기에 심취한 김민준이 어떤 결말을 맞을지, 주연 배우들 못지않게 기대가 쏠린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구해준(권율 분), 한미모(장나라 분)는 애정전선에 위기를 맞았다. 송수혁(정경호 분)을 걱정해 그의 얘기를 자주 꺼내는 한미모를 보고 구해준이 화를 참지 못한 것. 세 사람의 러브라인이 어떻게 될지 앞으로의 전개가 주목되고 있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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