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3안타' 롯데, '오타니 무실점' 니혼햄과 1-1 극적 비겨

[애리조나 on Air]

애리조나(미국)=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02.11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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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와 최준석의 맞대결 순간. /사진=김우종 기자





롯데가 오타니 쇼헤이(22)를 앞세운 니혼햄을 상대로 9회말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롯데 자이언츠는 11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피오리아 시애틀 구장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친선 경기(연장 없음)에서 1-1로 비겼다. 앞서 롯데는 9일 열린 니혼햄과의 친선경기 1차전에서 5-4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이로써 롯데는 니혼햄과의 평가전을 1승 1무로 마무리했다.

이날 롯데는 테이블 세터진에 오승택(유격수)-이우민(중견수)이, 클린업 트리오에 황재균(3루수)-최준석(지명타자)-박헌도(좌익수)가 배치됐다. 하위 타순은 김문호(우익수)-김상호(1루수)-황진수(2루수)-안중열(포수) 순이었다. 지난 1차전과 달리 황재균과 최준석이 각각 선발 출전했다. 선발 투수는 고원준.

이에 맞서 니혼햄은 요 다이칸(중견수)-니시가와 하루키(좌익수)가 테이블 세터진에, 콘도 켄스케(지명타자)--나카타 쇼(1루수)-브랜든 레어드(3루수)가 클린업 트리오에 배치됐다. 하위 타순은 아사마 다이키(우익수)-나카시마 타쿠야(유격수)-이시카와 료(포수)-와타나베 료(2루수) 순이었다. 선발투수는 오타니 쇼헤이.


경기 내내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오타니는 2회까지 4탈삼진 1피안타 무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고원준 역시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황재균은 3안타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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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원준은 매 이닝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실점은 없었다. 1회초 선두타자 다이칸 료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뒤 2루 도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에도 1사 후 아사마와 나카시마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으나 후속 이시카와 료를 헛스윙 삼진, 와타나베를 유격수 뜬공 처리했다. 3회에는 1사 후 니시카와에게 좌전 안타를 얻어맞았으나, 콘도 켄스케를 2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이에 맞서 오타니 역시 쾌투를 펼쳤다. 1회에는 오승택을 중견수 뜬공, 이우민을 2루 땅볼로 처리한 뒤 황재균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최준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회를 마쳤다. 2회에는 탈삼진 쇼가 펼쳐졌다. 박헌도를 3구 삼진 처리한 뒤 김문호에 이어 김상호마저 삼진으로 잡아냈다. 4연속 탈삼진. 오타니의 투구는 2회까지였다.

롯데는 4회 고원준의 뒤를 이은 두 번째 투수로 이명우를 올렸다. 4회말 롯데는 좋은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이우민의 우전 안타에 이어 황재균이 유격수 강습 내야 안타를 쳤다. 무사 1,2루 기회. 그러나 최준석이 투수 땅볼, 박헌도가 1루 파울 플라이 아웃, 김문호가 2루 땅볼로 각각 물러나며 선취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선취점은 6회초 니혼햄이 뽑았다. 롯데는 5회 김원중에 이어 6회 김성배를 올린 상황. 그러나 니혼햄은 선두타자 니시카와가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쳐냈다. 박헌도가 강한 햇빛에 공의 방향을 그만 잃고 말았다. 이어 이시카와가 헛스윙 삼진을 당했으나 마쓰모토 고가 우전 적시타를 쳐냈다(1-0). 김성배는 다카하나를 루킹 삼진 처리한 뒤 김유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유영은 다니구치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롯데는 7회 1사 후 이정민을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이어 8회에는 강영식, 9회에는 윤길현이 차례로 올라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롯데는 끈질겼다. 0-1 한 점 차로 뒤진 채 맞이한 9회말. 롯데는 1사 후 황재균의 3루타와 최준석의 볼넷으로 1,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2사 후 대타 손용석이 깔끔한 동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지난 1차전과 비슷한 상황이 벌어진 것. 이어 김상호가 아쉽게 삼진을 당하며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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