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해요 엄마' 유진 "'슈퍼맨' 기태영, 이유식 직접 만들어"(인터뷰②)

KBS 2TV 드라마 '부탁해요 엄마' 유진 인터뷰

이다겸 기자 / 입력 : 2016.02.15 07:00 / 조회 :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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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진/사진=이기범 기자


(인터뷰)①에서 계속


유진은 지난 달 24일부터 남편 기태영, 딸 로희와 함께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 합류했다. 유진은 로희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생각만 해도 즐거운지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로희가 10개월인데 벌써 10.4kg이에요. 9개월 전부터 10kg이 넘었어요. 또래에 비해 몸무게가 좀 나가는 편이죠. 밥도 너무 잘 먹고 가리는 음식도 없어요. 지금은 잡고 걷는데 곧 걸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해요. 아직 '슈퍼맨이 돌아왔다' 촬영을 몇 번 안 하기는 했지만 로희가 워낙 아빠를 잘 따르고 해서 걱정이 많이 되거나 하지는 않아요. 촬영을 하면서 아빠와 아이 사이에 공감대가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유진은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 제의를 받고 드라마 출연을 결정할 때보다 더 많은 고민을 했다고 했다. 혹시나 아이에게 부담이 되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그럼에도 출연을 결정한 이유는 아이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고민을 정말 많이 했어요. 드라마를 하느냐 안 하느냐 보다 더 많이 고민을 했던 것 같아요. 아기를 낳기 전부터 '슈퍼맨이 돌아왔다' 애청자이기는 했지만, 육아예능은 당연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남기는 것이 나중에 아이에게 큰 추억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주위에 물어보니까 반응도 폭발적이더라고요. 아이가 조금 컸다면 부담이 됐을 것 같은데, 아직 어리니까 괜찮은 것 같아요."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이 나간 뒤 기태영은 여성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로희를 능숙하게 돌보는 모습이나, 집안일을 스스로 찾아 하는 그의 모습은 다정다감한 남편의 정석으로 많은 응원을 받았다.

"(기태영이) 여성 시청자들에게 폭풍 지지를 받고 있는 것 같은데, 남성 시청자들에게는 미움의 대상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웃음). 실제 모습도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보여지는 모습 그대로예요. 이유식 같은 것도 로희 아빠가 직접 만들어요. 지금까지 한 번도 사 먹인 적이 없죠. 생각해보면 성격이 예민한 편인 것 같기도 해요. 이유식을 책 보고 그램 수 재서 만들고, 먹기 좋게 나눠서 얼려놓고. 로희에게는 최고의 아빠죠."

유진은 로희를 가졌을 때 입덧 때문에 많이 힘들었지만, 자녀를 한 명 더 낳을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예전에 적어도 3,4명까지는 낳자고 했었는데, 지금 한 명 정도는 더 생각하고 있어요. 딸, 아들 성별은 상관없어요. 사실 임신했을 때 입덧 때문에 너무 힘들었었거든요. 배는 너무 고픈데 아무것도 먹기가 싫더라고요. 냄새도 너무 역하고. 책상에 있는 종이 냄새까지 맡을 정도라 남편이 저보고 국과수에 가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어요. 그런데 막상 아이를 낳고 보니까 너무 예쁘더라고요. 그래서 그 고통이 다 잊혀진 것 같아요."

(인터뷰③)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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