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 맹활약' 오리온, SK 꺾고 선두 KCC 바짝 추격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2.10 17:44 / 조회 : 2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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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잭슨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고양 오리온이 서울 SK를 꺾고 리그 1위 전주 KCC와의 승차를 1경기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오리온은 1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SK와의 경기서 78-6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31승19패를 기록하면서 1위 KCC(32승 18패)와 2위 울산 모비스(31승18패)를 바짝 추격했다.

승리의 1등 공신은 조 잭슨이었다. 잭슨은 18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면서 맹활약을 펼쳤다. 애런 헤인즈의 활약도 인상 깊었다. 헤인즈는 15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존재감을 내뿜었다. 반면 SK 데이비드 사이먼은 22점 14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쿼터 : 잭슨의 득점 본능 SK를 무너트리다


막을 수 없었던 잭슨 9분46초 11점(팀 득점의 58%) 1리바운드 1스틸

오리온 턴오버 1개 vs SK 턴오버 5개

오리온은 1쿼터부터 득점 감각을 끌어올린 잭슨을 앞세워 공격을 풀었다. 잭슨은 재치 있는 드리블로 SK의 수비를 흔들었다. 집중력이 흩어진 SK는 계속해서 턴오버를 범했고 오리온은 허일영의 3점슛으로 12-2로 앞서갔다. 사이먼에게 중거리슛을 허용했으나 장재석이 자유투로 점수를 보탰고 잭슨이 속공에서 더블 클러치를 성공시키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오리온은 기선 제압에 성공했고 19-6으로 앞서갔다.

2쿼터 : 헤인즈 가세한 오리온, 기세 이어가다

헤인즈 10분 8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오리온 3점슛 성공률 67%(4/6) 허일영 2개, 최진수 1개, 잭슨 1개

오리온은 2쿼터에도 강력한 모습을 뽐냈다. SK는 사이먼을 중심으로 1쿼터보다 나은 모습을 보였지만 오리온의 기세를 꺾지는 못했다. 2쿼터부터 본격적으로 경기에 나서기 시작한 헤인즈가 정확한 중거리 슛과 골밑 득점으로 점수를 보탰고 잭슨도 3점슛으로 SK를 괴롭혔다. 사이먼과 박승리의 공격에 당하기도 했으나 허일영의 3점슛이 터지면서 33-13으로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헤인즈의 공격은 계속됐고 외곽에서 최진수도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44-30으로 2쿼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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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사이먼. /사진=KBL 제공





3쿼터 : 살아난 SK의 반격, 오리온을 흔들다

사이먼 10분 8점 7리바운드 골밑 제압

오리온 야투 성공률 25%(3/12) 3점슛 성공률 0%(0/4)

SK는 3쿼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흔들렸던 수비를 재정비했고 공격에서는 사이먼을 활용해 확률 높은 공격을 펼쳤다. 사이먼이 골밑에서 중심을 잡자 외곽도 풀리기 시작했다. 이정석이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SK는 점수 차를 좁혔다. 여기에 드웨인 미첼도 3점슛과 함께 득점인정반칙을 이끌어내면서 활약했다. 반면 오리온은 SK의 수비에 막혀 3쿼터 9점에 그쳤다. 결국 오리온은 53-52로 추격을 허용했다.

4쿼터 : 김동욱, 3점슛으로 분위기 반전시키다

승부처 김동욱 3점슛 58-55 → 61-55

분위기 탄 오리온 이승현-문태종 3점슛으로 승부에 쐐기

오리온은 4쿼터 SK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오리온이 잭슨과 장재석의 득점으로 도망가면 SK가 사이먼과 박승리의 득점으로 따라붙었다. 58-55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김동욱이 해결사로 나섰다. 깔끔한 3점슛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벌림과 동시에 경기 분위기까지 오리온에 가져왔다. 이후 이승현과 문태종의 3점슛이 터지면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남은 시간 착실하게 점수를 쌓은 오리온은 승리를 챙기면서 선두 경쟁이 끝나지 않았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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