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그본나 연장 결승골' 웨스트햄, 리버풀 꺾고 FA컵 16강 진출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2.1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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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그본나. /AFPBBNews=뉴스1





웨스트햄이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리버풀을 꺾고 FA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웨스트햄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불린 그라운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5-2016 에미레이츠 FA컵' 32강 재경기에서 연장전에서 터진 오그본나의 극적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웨스트햄은 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리버풀에게 위협적인 공격을 허용했다. 리버풀 벤테케가 순간적인 움직임으로 코너킥을 슈팅으로 연결시켰다. 다행히 골키퍼 랜돌프가 슈팅을 막아내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후 웨스트햄은 반격에 나섰다. 전반 16분 오브라이언이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아쉽게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면서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웨스트햄은 전반 34분 벤테케의 패스에 이은 쿠티뉴의 슈팅에 주춤했다. 실점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으나 쿠티뉴의 슈팅은 골대를 맞고 튕겨나갔다. 위기를 넘긴 웨스트햄은 반격에 나섰고 전반 45분 승부의 균형을 깨는 골을 터트렸다. 안토니오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리버풀의 골망을 갈랐다.


웨스트햄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3분 리버풀에게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프리킥을 내준 것이 아쉬웠다. 키커로 쿠티뉴가 나섰다. 쿠티뉴는 상대 벽이 점프하는 순간 그 아래로 재치 있게 슈팅을 때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상승세를 탄 리버풀의 공세가 펼쳐졌다. 하지만 웨스트햄은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고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 웨스트햄과 리버풀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연장 9분 웨스트햄은 순간적으로 수비가 무너지면서 벤테케에게 골키퍼 1대1 찬스를 내주고 말았다. 이때 랜돌프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가 나오면서 위기를 모면했다. 이후 리버풀의 공격이 이어졌지만 웨스트햄의 집중력이 더 좋았다. 연장전 종료 직전 오른쪽 측면에서 웨스트햄이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이 프리킥 크로스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오그본나가 프리킥을 헤딩으로 연결시키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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