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on Air] '극적 동점타' 강민호 "니혼햄 의식 안해.. 기본기 추구할 것"

애리조나(미국)=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02.09 07:55 / 조회 : 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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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인터뷰하고 있는 강민호. /사진=김우종 기자



9회 극적인 동점타를 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강민호가 승리 소감을 밝혔다.

롯데 자이언츠는 9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피오리아 시애틀 구장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구단 니혼햄과의 친선경기(3심제)에서 4회 이재곤이 만루포를 허용했으나 9회초 강민호가 동점 적시타를 때려낸 뒤 상대 투수의 폭투로 역전에 성공, 결국 5-4로 승리했다.

이날 강민호는 4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팀이 3-4로 뒤진 9회 1사 2루 기회서 좌익수 키를 넘기는 극적인 동점 적시 2루타를 쳐내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결국 강민호는 대주자 오승택으로 교체됐고, 롯데는 하쿠무라의 폭투로 5-4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후 강민호는 동점타를 때려낸 것에 대해 "별 다른 것은 없다. 준비를 계속 하고 있었고, 연습 경기 때 한 것이다. 그동안 준비한 것들은 타석에서 계속 보여주려고 노력할 것이다. 앞으로도 꾸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속구에 타이밍을 맞췄는데 타이밍이 잘 맞지 않았다. 그래서 조금 앞에서 치자고 생각했다. 잘 맞긴 했는데 사실 썩 만족스럽진 않다"고 덧붙였다.

이날 롯데가 상대한 팀은 일본 프로야구 인기 구단인 니혼햄이다. 이에 대해 강민호는 "(니혼햄이라고 해서) 의식하진 않았다. 캠프에서 우리 선수들이 펑고도 받고 엑스트라 훈련도 맣이 했다. 지금은 테스트하는 단계다. 부담감은 전혀 없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준비한 것만 플레이를 한다고 생각하자'고 했다. 그런데 다 잘 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오타니는 2타석에서 1안타를 기록했다. 강민호는 지난해 11월 프리미어12 대회서 오타니를 상대한 바 있다. 이날 다시 본 오타니에 대해 "2타석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제가 평가하긴 사실 그렇다"면서 "타석에 선 입장에서 투수로는 좋은 투수인 것 같다"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끝으로 그는 조원우 감독 부임 후 첫 승을 챙긴 것에 대해 "그동안 준비한 것을 보여주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 감독님께서 기본기를 강조하시는데 시즌이 끝나는 날까지 기본기를 추구하려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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