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 말보다 주먹 앞서는 유아인..세력 만들기 돌입(종합)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6.02.08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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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육룡이나르샤' 방송화면 캡처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조선이 건국된 가운데 유아인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력을 확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8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박상연, 연출 신경수)에서는 새로운 왕으로 등극한 이성계(천호진 분) 밑에서 자신의 자리를 만들려는 이방원(유아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도전(김명민 분)은 공양왕(이도엽 분)을 찾아가 앞서 죽은 정몽주(김의성 분)가 역모를 꾸몄었다고 밝혔다. 정도전은 "이방원분이 정몽주를 처단함으로써 역모를 막아냈다"라고 고했다. 이에 공양왕은 "옥새는 언제 가져갈 것이냐"라며 물었고, 정도전은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사오니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이후 정도전은 분이(신세경)에게 장터로 나가 정몽주을 죽인 것이 이방원 혼자 독단적으로 저지른 일이라고 소문을 내라는 지시를 내렸다. 정도전은 "이제 이 새 나라가 세워질 것이다. 이방원은 이 과정에서 분리되어야 한다"라며 이방원을 자신의 세력에서 쳐냈다. 이방원 역시 별다른 말 없이 정도전의 뜻을 받아들였다.

정도전은 허기를 느끼고 근처 주막으로 향했다. 혼자 남은 그를 연향(전미선 분)이 찾아왔다. 놀란 정도전은 아이들을 부르겠다고 나섰으나 연향은 "오늘은 당신께 말씀드릴게 있어서 왔다"고 밝혔다.


연향은 "새로운 나라를 반대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처음에는 도우려고 했다"고 말하며 백성의 수를 헤아려 땅을 나눠주는 계민수전을 언급했다. 그는 "여러사람들이 있다. 그중 얼마간의 땅을 가진 자들이 있겠지만 대부분 그렇지 않다. 신념 때문에 그렇다"라고 정도전의 뜻에 반대했다.

그러나 김명민은 뜻을 굽히지 않고 "백성 모두가 군자가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오히려 정전제를 설득했다. 이에 연향은 "그럼 우리는 적극적으로 당신들을 막겠다"고 선전포고를 했다.

이후 정도전을 비롯한 조선의 개국공신들은 고려의 마지막 왕 공신왕에게 "법에 어긋난 행동을 함으로 종사를 보존할 수 없었으니 하늘이 폐하는 바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공신왕은 무릎을 꿇고 옥쇄를 넘겼다. 이성계는 옥쇄를 받아들이며 새로운 왕으로 등극했다.

그러나 고려를 멸하고 새로운 나라를 세우려는 이성계 일당을 곱게 보지 않는 세력이 더 많았다. 몇몇 유생을 비롯한 사대부들은 사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인 괘관을 조직적으로 시행했으며 처음으로 연 과거에는 단 한 사람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방원과 분이의 추적 결과 반대하는 이들은 개경 근처 산 속에 모여 마을을 이루고 살고 있었다. 이 곳은 백성들에게 두문동으로 불리고 있었다.

궁에서 정도전을 만난 이방원은 "내가 그들을 한 번 설득해 보겠다. 성심으로 최선을 다하면 안될 것도 없을 것 같다"며 이 문제를 도와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정도전은 "그렇게 해주신다면 감사하다"며 자리를 떴다. 혼자 남은 정도전은 "전하의 마음을 돌리려는 계획인가. 만약 성공한다면 상징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어 두문동으로 향한 이방원은 "불을 질러라. 나오는 사람도 있고 불에 타서 죽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오는 사람만 설득하겠다. 내 방식대로 나의 자리를 찾겠다"고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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