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웃음 모두 잡은 '미래일기'..정규편성 가면 안될까요?(종합)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6.02.08 22:19 / 조회 : 9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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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미래일기' 방송화면 캡처


안정환과 제시, 강성연이 자신들이 선택한 미래로 시간여행을 떠났다.

8일 오후 방송된 MBC 설특집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미래일기'에서는 전 축구선수 안정환, 래퍼 제시, 배우 강성연이 본인들이 선택한 미래로 시간 여행을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가장 먼저 안정환은 지금으로부터 39년 후 80세로 시간여행을 떠났다. 80세가 된 안정환은 백발이 되고 주름이 가득한 자신의 얼굴을 거울로 처음 마주하고 충격을 금치 못하며 "묘하게 슬프다"며 눈시울을 붉혀 눈길을 끌었다.

80세 때 아내는 없어도 머리는 있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밝힌 그는 그의 뜻대로 독거노인이 됐다. 안정환은 홀로 생일을 맞았고, 식사도 홀로 했다.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건 말동무가 되어주는 로봇뿐이었다. 80세 안정환은 과거 가족과 함께 했던 시간을 추억하는 것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었다.

다음으로 강성연 김가온 부부는 77세가 된 미래로 떠났다. 남편 김가온은 재즈 피아니스트로 강성연과 동갑내기다. 제작진은 강성연에게 결혼기념일을 맞아 남편과 데이트를 하라는 미션을 내렸다.

시간이 흐르고 두 사람은 77세가 되어 만났다. 백발에 주름이 가득한 남편의 모습을 본 강성연은 "어떡해"라며 눈물을 쏟았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묘한 슬픔이 두 사람을 휘감았다.

한동안 강성연과 김가온은 말없이 서로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곧 이어 영정사진을 찍기로 했다. 이들은 촬영 중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며 "잘살라"고 말해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제시는 58세로 시간여행을 떠났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노화된 자신의 신체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했다. 58세 제시는 여전히 힙합 여전사였던 것이다. 그는 차 안에서 자신의 노래를 들으며 몸을 흔들었고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이후 제시는 제작진의 미션에 따라 공항으로 어머니를 찾으러 나섰다. 아무 생각 없이 공항으로 간 그는 87세 할머니가 된 엄마를 보고 눈물을 쏟으며 말을 잇지 못했다.

한편 '미래일기'는 시간여행자가 된 연예인이 자신이 원하는 미래의 특별한 하루를 정해 살아보는 시간 여행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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