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 27점 14R' 삼성, 오리온 제압..KGC에 1G차 추격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2.08 15:48
  • 글자크기조절
image
서울 삼성이 에릭 와이즈(오른쪽)의 활약을 앞세워 고양 오리온을 제압했다. /사진=KBL 제공





서울 삼성이 고양 오리온을 제압하고 4위 안양 KGC의 뒤를 바짝 쫓았다.


삼성은 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오리온과의 6라운드 홈경기에서 라틀리프의 부상 공백을 메운 또 다른 외국인 선수 에릭 와이즈의 맹활약을 앞세워 오리온을 81-73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5위 삼성은 28승 22패로 4위 KGC(28승 20패)와의 격차를 1경기로 좁혔다. 만약 KGC가 이날 오후 4시에 열리는 동부와의 홈경기서 패할 경우, 양 팀의 격차는 반 경기까지 좁혀진다.

와이즈의 활약이 돋보였다. 사실상 외국인 선수 2옵션에 가까웠던 와이즈는 이날 손 부상으로 결장한 라틀리프의 공백을 잘 메우며 27점 14리바운드를 기록,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이밖에 문태영(21점 8리바운드)과 장민국(15점 4리바운드)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와이즈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오리온에서는 헤인즈가 18점 4리바운드로 분전했다. 그러나 나머지 선수들의 야투 부진이 겹치는 바람에 눈물을 삼켜야했다. 더군다나 이날 패배로 31승 18패를 기록, 2위 전주 KCC(31승 18패)와의 격차도 1경기로 늘어나게 됐다.


1쿼터는 오리온의 우세 속에 진행됐다. 전정규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연 오리온은 헤인즈의 연속 5득점과 이현민의 3점슛을 앞세워 리드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삼성의 추격을 잘 막아낸 끝에 21-18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그러나 2쿼터부터 삼성 쪽으로 분위기가 넘어가기 시작했다. 삼성은 와이즈, 문태영, 김준일 삼각 편대를 앞세워 점수 차를 좁혔고, 쿼터 중반 리드를 자신들 쪽으로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쿼터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40-35로 앞선 채 저반을 끝냈다.

3쿼터 들어 승기는 확연히 삼성 쪽으로 넘어갔다. 골밑의 우위를 앞세운 삼성은 와이즈, 문태영 등의 활약을 통해 조금씩 점수 차를 벌렸다. 이 가운데 장민국도 외곽포를 지원하며 점수를 벌리는데 힘을 보탰다. 오리온에서는 헤인즈가 팀 공격을 이끌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야투가 번번이 빗나가는 바람에 좀처럼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삼성은 62-50, 무려 12점 차를 앞선 채 4쿼터를 맞이하게 됐다.

그러나 오리온의 추격은 거셌다. 삼성은 잦은 실책과 야투 부진으로 인해 4분여를 남겨두고 66-61까지 쫓겼다. 여기서 장민국이 3점슛을 터뜨려 달아나는 듯 했지만, 오리온에서도 김동욱이 3점슛으로 응수하며 점수 차는 5점으로 유지됐다.

집중력을 잃는다면 동점까지 허용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삼성은 문태영과 주희정이 연달아 얻어낸 자유투 4개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4쿼터 1분 12여 초를 남겨둔 가운데 77-68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반전은 없었다. 삼성은 상대의 파울작전에서 비롯된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시켜 나간 끝에 81-73으로 경기를 끝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