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퍼-트라웃, MLB.com 판타지랭킹 1-2위 등극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2.08 10:10 / 조회 : 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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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 선정 판타지랭킹 1-2위에 등극한 브라이스 하퍼(왼쪽)와 마이크 트라웃(오른쪽).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천재 타자' 브라이스 하퍼(24, 워싱턴 내셔널스)와 마이크 트라웃(25, LA 에인절스)이 MLB.com이 선정한 판타지랭킹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8일(한국시간) 올 시즌 판타지랭킹 순위를 전망하며, 하퍼와 트라웃을 나란히 1, 2위에 올렸다. 폴 골드슈미트(29,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조시 도날드슨(31, 토론토 블루제이스), 클레이튼 커쇼(28, LA 다저스) 등 쟁쟁한 선수들도 이번 랭킹에 이름을 올렸지만, 하퍼와 트라웃의 아성을 넘지 못했다.

먼저 MLB.com은 1위로 선정한 하퍼에 대해 "그는 2010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지명을 받았을 때부터 엄청난 기대를 받았다"면서 "하퍼는 비로소 지난해 잠재력을 터뜨리는데 성공했다. 그는 지난해 불과 23세의 나이로 42홈런을 기록,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최다 홈런 부문 탑4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타격과 득점에서도 순위권에 랭크된 그는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처럼 놀라운 성과에도 하퍼의 발전 가능성은 더욱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부상으로 신음했던 앤서니 렌던, 제이슨 워스, 라이언 짐머맨 등도 건강을 되찾았고, 다니엘 머피도 새롭게 합류했다. 타순의 짜임새와 공격력 측면에서 트라웃이 있는 에인절스보다 더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하퍼의 기록도 지난해에 비해 한 층 더 좋아질 전망이다. 그를 판타지랭킹 1위로 선정한 이유가 이 때문이다"고 전했다.

이어 MLB.com은 "트라웃은 현재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다. 특히 지난 3시즌 동안 판타지랭킹 프리뷰에서 항상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는 40홈런 이상을 때려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타점과 득점 등 각종 공격지표에서 세 자릿수 기록을 남길 수도 있다. 올 시즌 역시도 이를 기록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다. 다만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팀 타선의 짜임새가 그리 좋지 못하기 때문에, 하퍼에 비해 어느 정도 불이익을 받을 전망이다"며 그를 판타지랭킹 2위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아직 두 선수는 20대 초·중반에 불과한 나이지만, 각각 신인왕을 비롯해 1차례씩 리그 MVP를 수상하며 메이저리그의 미래를 책임질 것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MLB.com의 전망대로, 하퍼와 트라웃이 올 시즌에도 놀라운 활약을 선보이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MLB.com은 하퍼에 이어 골드슈미트, 도날드슨, 커쇼, 카를로스 코레아(22, 휴스턴 애스트로스), 지안카를로 스탠튼(27, 마이애미 말린스), 놀란 아레나도(25, 콜로라도 로키스), 앤서니 리조(27, 시카고 컵스), 호세 알투베(26, 휴스턴)를 나란히 3위부터 10위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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