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체' KIA, 오키나와 입성.. 올해 연습경기는 어떨까?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2.0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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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선수단이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을 마무리하고 2차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장소는 오키나와다. 한국과 미국으로 '이원화'하여 훈련을 진행했지만, 이제 오키나와에서 다 같이 모인다. '완전체'가 되는 셈이다. 실전 위주로 남은 전지훈련을 보내게 된다.


사실 KIA에게 1년전 오키나와 전지훈련은 아쉬움만 남았다. 훈련은 충실히 했지만, 연습경기 성적이 좋지 못했다. 9전 9패. 연습경기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한 유일한 팀이 되고 말았다. 당시 삼성과 가질 예정이던 마지막 연습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지 않았다면, 최악의 경우 10연패도 당할 수 있었다.

당시 KIA는 야쿠르트, 라쿠텐, 니혼햄, 요코하마 등 일본 팀들과 KBO 리그 구단들을 차례로 만나 모두 패했다. 연습경기이기 때문에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었지만, 아무래도 자꾸 지는 것은 좋지 않았다.

올해 KIA는 젊은 선수들을 애리조나로 보내고, 베테랑들은 함평에서 훈련시켰다. '이원화' 전략이었다. 만족스러웠다는 내부 평가다. 베테랑들은 자기 페이스대로 몸을 만들었고, 젊은 선수들은 미국에서 확실하게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김기태 감독 2기를 맞아 시작부터 단추를 잘 꿴 모양새다.


이제 이들이 오키나와에서 모인다. 8일 오키나와에 집결해 하루를 쉰 이후 9일부터 곧바로 훈련에 들어간다. 그리고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감각을 끌어올린다.

올해 KIA는 13일 주니치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14일 야쿠르트-17일 요코하마-18일 라쿠텐을 만난다. 19일에는 삼성과 경기를 치르고, 22일에는 히로시마와 경기를 갖는다. 이어 요미우리(23일)-니혼햄(24일)-SK(26일)-한화(27일)-LG(29일)와 경기를 치르고, 3월 1일 넥센과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총 12경기다. 작년보다 경기수가 많다.

작년에 9전 9패라는 치욕이라면 치욕을 당했던 KIA다. 올해는 달라질 필요가 있다. 연습경기는 연습경기일 뿐이고, 경기 과정에서 배울 것은 배우고, 느낄 것은 느끼면 된다. 하지만 기왕이면 이기는 것이 좋다. 힘든 훈련도 승리하면 잊을 수 있다. 과연 KIA가 올해 연습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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