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강정호, PIT의 컬트 히어로.. 2016년 더 잘 할 것"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2.07 11:55 / 조회 : 3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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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 /AFPBBNews=뉴스1



'킹캉' 강정호(29)는 무릎 부상에서 재활중이다. 현지에서 이런 강정호를 두고 2016년 좋은 활약을 펼칠 선수로 꼽았다. 강정호가 돌아오면 피츠버그가 더 기뻐할 것이라는 평가다.

MLB.com은 최근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팀 별 대표선수를 선정, 해당 선수의 앞선 모습을 설명하는 내용을 시리즈로 내고 있다. 그리고 7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편에서는 강정호가 선정됐다.

2014년 KBO 리그 넥센에서 뛰며 타율 0.356, 40홈런 117타점, OPS 1.198이라는 무시무시한 성적을 남겼던 강정호는 시즌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그리고 피츠버그가 500만 달러를 제시해 강정호 포스팅의 승자가 됐다.

이후 강정호는 피츠버그와 4년 보장액 1075만 달러에 5년차 옵션 550만 달러-바이아웃 25만 달러의 조건으로 계약을 마쳤다. 연간 최대 75만 달러-4년간 최대 300만 달러의 보너스도 붙어있다.

사실 강정호가 KBO 리그 출신으로 메이저리그에 직행하는 1호 선수였기 때문에,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은 끊임없이 붙었다. 하지만 강정호는 자신의 실력으로 모든 것은 날려버렸다. 오히려 피츠버그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MLB.com은 "피츠버그의 강정호 계약은 놀라운 일이었다. 야수는 사례가 없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해외 리그의 성적은 완전히 믿을 수가 없었다. 강정호가 2014년 맹타를 휘둘렀음에도, 강정호를 유틸리티 내야 요원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4월 29일까지 강정호가 22타수 4안타에 그치면서 강정호에 대한 우려가 현실이 되는 듯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이후 재미있는 일이 벌어졌다. 강정호가 치기 시작한 것이다. 강정호는 4월 마지막 경기(4월 30일)에서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5월에는 타율 0.298, 출루율 0.379, 장타율 0.464를 올렸다. 3루수와 유격수로 거의 매일 주전으로 뛰었다. 5월 4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는 데뷔 첫 홈런도 때려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강정호는 이런 활약을 시즌 내내 이어갔다. 치고 치고 또 쳤다. 강정호는 지난해 15홈런을 기록했는데, 이 가운데 3개가 동점 홈런이었고, 6개는 팀에 리드를 안기는 홈런이었다. 15개 가운데 8개는 7회 이후 터졌다. 더불어 9회 들어선 32타석에서 강정호는 타율 0.344, 출루율 0.417, 장타율 0.750을 기록했다. 강정호가 어떻게 피츠버그의 컬트 히어로가 되었는지 설명해주는 부분이다"라고도 전했다.

MLB.com은 강정호가 속구에 강했던 것도 설명했다. MLB.com은 "강정호는 속구를 부숴버렸다. 속구를 상대로 타율 0.389, 장타율 0.646을 기록했다. 공이 높게 들어올 경우, 장타율은 0.900까지 올라간다. 강정호의 타구 속도는 91.5마일로 피츠버그에서 2위다"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수비다. MLB.com은 "강정호는 좋은 공격력을 갖췄다. 하지만 수비도 간과하면 안 된다. 유격수로서 살짝 평균 아래지만, 동작이나 글러브 움직임이 부드럽다. 그리고 강정호의 최대 자산은 강력한 어깨다. 평균을 상회하는 어깨를 가졌다. 유격수도 그렇지만 3루수로 뛸 때 엄청난 도움이 된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강정호는 아쉽게 풀 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경기 도중 무릎 부상을 입은 것. 이후 강정호는 수술을 받았고, 현재까지 재활중이다. MLB.com은 "강정호는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 도중 왼쪽 무릎 부상을 당했다. 현재 재활중이지만, 개막전에 복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그래도 4월 중순 복귀할 것이라는 희망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강정호가 돌아왔을 때,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귀환을 즐거워 할 것이다. 강정호는 2016년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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