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자격 증명' 레스터 시티, 우승 길목 큰 산 넘다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2.07 07:00 / 조회 :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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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 시티가 우승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레스터 시티가 1위 쟁탈전에서 활짝 웃었다. 난적 맨체스터 시티를 꺾으면서 선두 자리를 지켜냄과 동시에 승점 차까지 벌렸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의 길목에 있던 큰 산을 넘은 것이다.

레스터 시티는 6일(한국시간) 잉글랜드 그레이트 맨체스터주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시티와의 경기서 멀티골을 기록한 로베르토 후트와 1골1도움으로 활약한 리야드 마레즈를 앞세워 3-1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레스터 시티는 14승8무2패, 승점 50점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맨시티의 추격이 거셌다. 맨시티는 14승5무5패, 승점 47점으로 리그 2위에 있었다. 이날 레시터 시티가 패배하면 승점 50점으로 동률이 되지만 득실차에서 밀리면서 2위가 되는 상황이었다. 우승을 향한 질주에 적신호가 켜질 수도 있었다.

하지만 레스터 시티의 우승을 향한 집중력은 뛰어났다.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었다. 승리가 필요했던 레스터 시티는 무리하게 공격을 펼치지 않았다. 선제골 이후 전체적인 라인을 수비 쪽으로 내리는 전술을 사용했다.


수비 쪽으로 무게를 옮기면서 공 점유율에서 맨시티에게 밀렸다. 하지만 레스터 시티는 촘촘한 수비를 바탕으로 맨시티에게 공간을 허락하지 않았다. 맨시티는 레스터 시티의 수비에 번번이 공격이 막히면서 헛심을 써야 했다.

그리고 후반전 레스터 시티는 다시 활발하게 공격을 펼쳤다. 전반전 움츠렸던 모습과는 확실히 달랐다. 맨시티의 공격을 막아낸 뒤 날카로운 역습을 펼쳤다. 결국 후반 3분 리야드 마레즈의 골이 나왔다. 기세를 탄 레스터 시티는 후반 15분 후트의 골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날 승리로 레스터 시티는 맨시티와의 승점 차이를 6점차로 벌렸다. 우승에 고비 중 하나였던 맨시티를 넘어서면서 우승 경쟁에서 확실히 앞서고 있다. 상승세를 탄 레스터 시티는 14일 아스날과 경기를 펼친다. 아스날까지 넘어선다면 레스터 시티는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리그 우승에 집중할 수 있다.

레스터 시티는 아스날전 이후 노리치 시티(28일), 웨스트브롬(3월2일), 왓포드(3월6일), 뉴캐슬(3월15일) 등 리그 하위권 팀들과 상대하게 된다. 비교적 편한 상대들과 경기를 치르는 만큼 레스터 시티가 착실하게 승점을 쌓는다면 레스터 시티는 우승에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 올 시즌 레스터 시티의 돌풍이 시즌 끝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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