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이청용, 특별함 없어 아쉬웠던 45분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2.07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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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왼쪽). /AFPBBNews=뉴스1





이청용(28, 크리스탈 팰리스)이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팀 내에서 자신의 입지를 넓힐 수 있는 기회였지만 제대로 살리지 못한 모양새다.


이청용은 7일(한국시간) 웨일스 웨스트글러모건주 스완지에 위치한 리버티 스타디움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드(EPL)' 25라운드 스완지 시티와의 경기서 선발 출전했으나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이날 4-2-3-1 포메이션을 구축했다. 이청용은 자하와 카바예와 함께 2선 왼쪽 측면에 배치됐다. 최전방에는 아데바요르가 나섰다. 중원에는 예디낙과 머치가 합을 맞췄고, 포백은 소아레, 델라니, 단, 워드가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헤네시 골키퍼가 꼈다.

이청용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3경기 선발 출전했다. 주전 2선 자원인 볼라시에와 펀천 등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기회를 잡은 것이다. 팀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이날 경기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다면 주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이청용의 활약에 특별함이 없었던 것은 아쉬웠다.


전체적으로 크리스탈 팰리스의 경기력은 좋지 못했다.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스완지와는 달리 경기 주도권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이청용도 공을 만질 기회가 적었다. 왼쪽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전방에 있는 아데바요르에게 공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중원에 배치된 선수들과도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이었다. 패스를 주고받는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고 번번이 상대 수비에게 막혔다.

결국 이청용은 전반전이 끝난 뒤 샤마크와 교체됐다. 이 교체카드는 제대로 적중했다. 전반전 0-1로 뒤졌던 크리스탈 팰리스는 후반 2분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청용이 교체된 뒤 크리스탈 팰리스의 공격력은 살아나기 시작했다. 전반전보다 확실히 위협적인 공격이 여러 차례 나왔고 팀은 리그 5연패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이청용으로서는 아쉬운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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