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트 멀티골' 레스터 시티, 맨시티에 3-1 완승..1위 자리 굳건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2.06 23:38 / 조회 : 3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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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후트가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레스터 시티가 로베르토 후트의 활약에 힘입어 맨체스터 시티와의 1위 쟁탈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레스터 시티는 6일(한국시간) 잉글랜드 그레이트 맨체스터주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시티와의 경기서 멀티골을 기록한 후트와 1골1도움으로 활약한 리야드 마레즈를 앞세워 3-1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를 거둔 레스터 시티는 15승8무2패로 승점 53점을 획득했다. 2위 맨시티(14승5무6패, 승점 47점)와의 격차를 6점 차로 벌리면서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레스터 시티는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내면서 맨시티를 흔들었다. 마레즈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파울을 얻어냈다. 이어진 프리킥 기회에서 마레즈가 공을 문전으로 올렸고 이를 후트가 밀어 넣으면서 골을 터트렸다.


기세를 탄 레스터 시티는 계속해서 맨시티를 압박했다. 전반 8분 마크 올브라이튼이 전방으로 공을 띄웠다. 이를 제이미 바디가 상대 오프사이드 라인을 뚫어낸 뒤 슈팅을 때렸다. 슈팅은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위협적인 공격이었다.

레스터 시티는 이후 전체적으로 라인을 수비 쪽으로 내려 방어적인 전술을 펼쳤다. 맨시티가 공 점유율을 높이며 공격에서 나섰지만 레스터시티의 촘촘한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32분 세르히오 아구에로에게 슈팅 기회를 내줬지만 이것은 실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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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야드 마레즈. /AFPBBNews=뉴스1





전반전 움츠렸던 레스터 시티는 후반전부터 다시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후반 3분 추가골이 나왔다. 마레즈가 은골로 칸테의 패스를 받은 뒤 간결한 드리블로 수비수를 제쳤다. 이어 강력한 슈팅으로 맨시티의 골망을 갈랐다.

맨시티가 후반 7분 야야 투레와 파비안 델프를 빼고 페르난두와 켈레치 이헤아나초를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하지만 레스터 시티의 기세를 꺾지는 못했다. 레스터 시티는 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또 다시 골을 만들어냈다. 후트가 큰 신장을 활용해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시켜 골을 추가했다.

후반 42분 아구에로에게 골을 허용했지만 이는 승부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남은 시간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한 레스터 시티는 승점 3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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