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무비]봉준호의 소녀부터 AFA의 韓영화까지

안서현 / 사진=스타뉴스

○…아역스타 안서현이 봉준호 감독의 '옥자'에 합류할 전망이다. 최종 캐스팅 조율 단계에 접어들었다. 2004년생 소녀 배우가 세계의 관심 속에 만들어지고 있는 봉준호 감독 신작을 통해 세계 무대에 데뷔하게 됐다. 최근 '마을-아치아라의 비밀'로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던 안소현은 무서운 집중력과 연기력으로 봉준호 감독의 눈에까지 제대로 든 셈. 그녀와 함께할 이들의 이름은 열거하는 것만으로도 벅차다.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켈리 맥도날드, 빌 나이….

이병헌과 김혜수 / 사진=스타뉴스

○…배우 이병헌과 김혜수가 오는 3월 17일 열리는 제 10회 아시안필름어워드(AFA) 남녀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청불영화 '내부자들'과 '차이나타운'에서 선보인 격이 다른 조폭 연기가 아시아에서도 통한 셈이다. 이밖에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등 4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 '검은 사제들'의 박소담이 여우조연상, '암살' 오달수가 남우조연상, '강남 1970'의 설현이 신인상 후보에 오르며 한국영화의 저력을 과시했다.

○…이병헌의 희소식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아카데미 측이 이병헌을 시상자로 초청했음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공개된 2차 시상자 명단 리스트에서 그의 이름을 똑똑히 확인할 수 있다. 2009년 '지 아이 조-전쟁의 서막'을 시작으로 꾸준히 할리우드 무대에서 활약해 온 덕이다. 이병헌이 어깨를 나란히 할 아카데미의 시상자는 화려하기 그지없다. 우피 골드버그, 베니치오 델 토로, 샤를리즈 테론, 라이언 고슬링, 샘 스미스, 마고 로비, 앤디 서키스, 리즈 위더스푼, 자레드 레토….

'로봇. 소리'의 또 다른 주인공 소리 /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한국형 로봇 휴먼 드라마 '로봇,소리'가 북미의 관객과 만난다. '대호'를 배급한 바 있는 KBS America 가 배급에 나서 지난 5일 LA, 달라스 지역에서 먼저 개봉했다. 점차 북미 전역으로 극장 개봉을 확대할 예정. 할리우드의 어마어마한 자본으로는 꿈도 꾸기 어려울, 소박하지만 정감 가는 로봇과 딸을 잃은 경상도 아빠가 보여주는 뜻밖의 동행이 북미의 관객들에게는 어떻게 통할 지 관심이 쏠린다.

김기덕 감독과 류승범 / 사진=스타뉴스

○…류승범과 김기덕 감독의 만남은 성사될까? 수년째 해외를 오가며 드문드문 작품 활동 중인 배우 류승범이 한국에 입국해 김기덕 감독과 영화 출연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기덕 감독이 지난해부터 조용히 준비해 온 신작 '그물'(가제)가 문제의 작품. 류승범의 출연이 결정된다면 김기덕 감독과는 첫 인연이 된다. 개성강한 천생 배우와 세계가 인정하는 감독이 만났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래원, 한석규, 신성록, 정웅인 / 사진=스타뉴스

○…영화 '프리즌'이 출연진을 확정했다. 한석규와 김래원이 손잡은 범죄물 '프리즌'에 한석규, 정웅인, 신성록 등이 합류했다. '더 프리즌'은 감옥에 들어간 형사가 그 곳에서 왕 노릇을 하고 있는 죄수에게 접근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 김래원이 형사, 한석규가 감옥의 왕으로 등장한다. 설을 삼틴 '검사외전'에 이른 감옥 범죄물이 또다른 모습으로 관객과 만나게 되는 셈.

사진='우리들' 포스터

○…윤가은 감독의 영화 '우리들'이 베를린 국제영화제 최우수 장편 데뷔상 후보에 올랐다. 장편데뷔상은 베를린 영화제가 신진 감독들을 발굴하고 독려하기 위해 2006년 신설된 부문으로, '우리들'은 총 18편의 후보작 중 하나에 선정됐다. '우리들'은 엄마보다 친구가 더 좋은 열한 살 소녀 선이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작품. 윤가은 감독은 '콩나물'로 제 6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수정곰 최우수 단편상을, '손님'으로 끌레르몽페랑 국제단편영화제 국제경쟁부문에서 2012년 그랑프리를 수상한 이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