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나 "노출로 화제? 섹시도 연기의 일부"(인터뷰②)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6.02.06 09:00 / 조회 : 28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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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한나 /사진=임성균 기자


강한나는 2013년 영화 '롤러코스터'로 정식 데뷔를 했다. 극중 정경호와 스캔들이 난 일본 아이돌 여자친구 역할이었다. 잘 찾아봐야 찾을 수 있는데, 강한나는 "가운데 손가락을 올린 장면도 있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후 2013년 MBC 드라마 '미스코리아'로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었다. 그리고 영화 '순수의 시대', 드라마 '엄마'에 연이어 출연했다.

"연기자가 되고 나서 항상 얘기치 못했던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미스코리아' 출연 전까지는 내가 과연 드라마를 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막상 출연하고 보니 아 나도 드라마를 할 수 있구나 하고 신기했어요. '순수의 시대'에서도 큰 역할이었는데 준비가 안 돼 있는 것 같아서 걱정이 많았죠. 영화 속 캐릭터가 센 장면도 많았고요. 하고 보니 20대 여배우로서 좋은 기회를 많이 얻었던 것 같아요. 변화가 많은데, 딱 한가지 제가 계속 연기를 하고 있다는 점은 변치 않는 것 같아요."

강한나는 "지금 제 삶에서 가늠할 수 있는 것은 연기를 하고 있다는 것 뿐"이라며 "연기를 계속하면서 발전하고 싶다. 좋은 연기자가 되고 싶다. 계속해 여러 작품에서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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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부산영화제 당시 화제를 모은 강한나의 드레스 /사진=이동훈 기자


강한나는 청순하고 여린 모습이지만 앞서 한 영화제 레드카펫에서 파격적인 노출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드레스를 입기 전에는 솔직히 부담스러웠어요. 그러다 이왕 입을 거 어떻게 하면 잘 입을 수 있을까 고민했죠. 그리고 이것도 하나의 예술 작품이라고 생각하나 마음이 편했어요. 사실 연기자로서 알려지기 전에 '노출'로 알려진 건 조금 아쉽기는 해요. 하지만 제가 연기를 계속 할 거니 그런 부분도 연기의 일종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작품 속 캐릭터로도 강렬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여배우로서 강한나만의 매력을 물었다.

"단점일 수도 있고, 장점일 수도 있는데 제 얼굴 자체가 어떤 특정한 이미지가 없잖아요. 이게 장점 같아요. 귀엽게 생긴 것도 아니고 도회적이지도 않고요. 하지만 꾸미는 것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죠. 그런 게 장점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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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한나 /사진=임성균 기자


그녀의 '롤모델'은 전도연이다.

"전도연 선배를 닮고 싶어요. 평범함 속에 비범함을 배우로서 닮고 싶어요. 작품을 선택하는 데 있어 너무나 멋진 선택을 하시잖아요. 나도 저런 여배우가 되고 싶다를 늘 생각케 하는 분이에요."

강한나는 2016년 다이어리에 적은 각오를 살짝 공개했다.

"전 원래 새해가 되기 전에 신년 다이어리를 사서 새해 목표를 쭉 써요. 예전에는 큰 포부들을 적고는 했죠. 영화제 후보 오르기 같은 거요(웃음). 올해 다이어리에는 촬영장에서 현장 사람들과 친해지기 같은 것들을 적어놨죠. 소소할 수 있지만 잊어서는 안되는 가치를 생각하게 됐어요. 주변 사람들을 챙기면서 기쁜 마음, 즐거운 마음으로 지내는 게 올해 목표에요."

설 맞이 한복 인터뷰니만큼 설 계획을 끝으로 물었다.

"'보보경심: 려' 대본을 보면서 칼을 갈 생각입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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