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화 "'여시' 보다는 '푼수'가 되고 싶다"(인터뷰③)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6.02.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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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화 /사진=임성균 기자


(인터뷰②)에서 계속

솔직한 화법의 그녀는 '사랑'에 대해서는 살짝 즉답을 피했다. 얼마 전 한 라디오프로그램에서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얘기한 것에 대해 묻자 "거짓말 하면 안될 것 같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고 했다.


"없다고 하고서 나중에 들키면 왜 거짓말했냐고 하실 것 같아서 솔직하게 얘기했어요. '연애중'이라고 하기에는 좀 그래요. 그냥 서로 호감이 있는 단계랄까요. 사귀는 정도는 아니고, 좋아하는 사람이에요."

"그럼 올해에는 고백하는 것이냐"고 하니 "고백 안 해도 그 사람이 알 것 같다"며 "어릴 때는 우리 사귈래 이랬겠지만 지금 아닌 것 같다. 사랑에 있어 그 한 사람 밖에 안 보는 것 같다. 제가 애교도 없고, 좋아하는 티를 못 내고 있다"고 했다.

올해 피하고 싶은 걸 물었더니 "열애설"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악플'이 걱정돼서 란다.


"사실 저 악플 좋아해요. 악플을 보고 고친 게 많거든요. 주변 사람들은 제게 좋은 말, 달달한 말만 해주잖아요. 가족들도 상처 받을까봐 솔직하게 얘기를 안하고요. 악플을 보고 진짜 많이 고쳤어요. 감사해요. 좋은 댓글도 있으니 그런 글들을 보면서 고치고 힘내고 그래요. 제가 더 잘해야죠."

기억에 남는 댓글을 묻자 "쟤 실제로 보면 150cm~160cm 밖에 안돼 같은 말도 안되는 댓글도 기억이 나고, 가장 기억에 남는 댓글은 여자분인 것 같은데 '언니 앞머리 없는 게 있는 것보다 낫다'고 한 것"이라며 "실제로 그렇게 했다. 요즘은 댓글 아이디 자체를 기억하는데 주기적으로 좋은 댓글을 남겨주시는 분들이 있더라. 정말 고마운 분들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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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화 /사진=임성균 기자


'섹시'로 주목받은 그녀에게 욕심 나는 수식어를 물었다. '아줌마'라고 했다.

"욕심 나는 수식어는 많아요(웃음). 근데 저는 '예정화 아줌마' 이런 게 좋아요. 옆집 언니, 친구 같은 느낌이요. 그런 느낌으로 다가가고 싶어요. 인간적인 느낌이 좋죠. 그리고 저는 남자들보다는 여자들에게 좋은 얘기를 듣고 싶습니다. 남자들 필요 없어요. 하하하. 여자분들이 좋은 댓글을 남겨주시면 행복해요. '언니' 이런 단어도 좋고요. 보통은 결혼한 아줌마들, 새댁들이 그런 글을 남겨주시더라고요. 그런 댓글을 보면 감동을 받습니다."

예정화는 "방송이란 게 그 사람이 진짜 모습은 아니니 오해도 많고 편견도 있을 수 있다"며 "힘들기도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응원하고 힘내고 지금처럼 하면 된다고 하는 분들이 꽤 계셔서 너무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실제로 한 분 한 분 만나서 뽀뽀를 해드리고 싶을 정도예요. 음원글에서 힘을 정말 많이 받아요. 정말 감사해요. 올해는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드릴 생각이에요. 전 '여시'(여우)같다는 소리보다는 푼수 같다, 맹하다 이런 소리가 좋아요. 새해에는 그런 소리를 많이 해주실 여자팬들 많이 확보하는 게 목표예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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