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율, 윤근영+이진영'..베테랑 3인방, kt에서 부를 '부활 노래'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6.02.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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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영-윤근영-김사율./사진=OSEN





올해 kt위즈에는 부활이 간절한 베테랑들이 있다. 바로 김사율(36), 윤근영(30) 그리고 이진영(36)이다.


지난해 kt에선 성적이 아쉬웠던 두 명의 고참 선수가 있다. 그 중 한 명이 최고참 김사율이다. 2014년 11월 FA로 kt 유니폼을 입은 김사율은 기대를 모은 베테랑 자원였다. 구단 역시 김사율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21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8.06에 머무르면서 누구보다 마음고생이 심했다. 김진훈 kt 단장은 지난 13일 구단 시무식에서 김사율에게 '고목생화(枯木生花)'라는 사자성어를 선물했다. 김 단장은 "구단은 선수들을 믿는다. 다시 꽃을 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구단의 믿음은 변함없다. 이제 김사율이 응답할 때다. 든든한 뒷문지기로서 그리고 최고참으로서 kt를 이끌어나가야 한다.

또 한명의 선수는 지난 2014년 신생팀 특별지명 선수로 선택돼 한화에서 kt로 팀을 옮긴 윤근영이다. 12년차 윤근영은 kt에서 제2의 야구 인생을 이어나가게 됐다. 하지만 지난 시즌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2015시즌 17경기(선발 7경기)에 나와 1승 4패 평균자책점 5.62로 부진했다.

윤근영은 시즌이 끝난 후 익산 마무리캠프를 소화하며 일찌감치 2016시즌 준비에 나섰다. 현재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도 조범현 감독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리고 새롭게 kt에 합류한 '베테랑' 이진영이 있다. 이진영은 2013, 2014시즌 LG의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끈 공신이다. 또한 2014, 2015시즌 주장을 맡기도 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제 활약을 하지 못하면서 지난 시즌 103경기 타율 0.256, 9홈런 39타점으로 부진했다. 결국 LG는 40인 보호선수에서 제외시켰고, 이런 이진영을 kt가 2차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데려왔다.

이번 시즌을 맞이하는 이진영의 각오는 남다르다. 구단 시무식에 참석한 이진영은 "올 시즌은 내 미래를 위해 가장 중요한 시기다. 터닝 포인트다"며 "팀에게 피해를 끼치면 안 된다.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으로서 kt 성장을 위해 이진영이 해줘야 할 역할은 분명 크다.

지난 시즌 박경수와 김상현이 재기에 성공했듯이 이들 3명도 부활한다면 kt의 발걸음은 조금 더 가벼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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