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세븐 주니어, 본명 박진영으로 첫영화 마무리 "값진 시간"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6.02.05 16:02 / 조회 : 1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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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눈발'의 박진영(갓세븐 주니어, 사진 오른쪽)과 지우 / 사진제공=명필름영화학교


본명 박진영으로 스크린에 도전장을 던진 갓세븐 주니어가 첫 영화 촬영을 마무리했다.

박진영이 아이돌그룹 갓세븐(GOT7) 멤버 주니어 대신 신인배우 박진영이란 이름으로 출연한 조재민 감독의 영화 '눈발'(제작 명필름영화학교)이 지난 3일 크랭크업 했다.

이 날 제작진은 영화의 주인공인 민식(박진영 분)이 마을의 마녀사냥에 몰린 예주(지우 분)를 민식의 부모가 운영하는 수양 교회에 데려온 장면과 그 수양교회 앞에서 예주가 아기 흑염소와 함께 걷는 장면으로 마지막 촬영을 마무리했다.

서울에서 온 전학생 민식 역을 맡은 배우 박진영은 자기 분량의 촬영을 모두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예주 역 지우의 남은 촬영을 지켜보며, 동고동락했던 배우 및 스태프들과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했다는 후문이다.

'눈밭'은 경남 고성의 한 마을로 전학온 남학생이 같은 반의 여학생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가슴 아픈 이야기를 담은 작품.

갓세븐 주니어가 아닌 신인배우로 출발을 알린 박진영은 "첫 리딩이 어제 같은데 벌써 크랭크 업을 했다. 현장에서 연기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준 감독님, 배우 분들, 스탭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첫 작품을 좋은 작품, 좋은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쁘고 값진 시간이었다"며 "사회의 부조리함 안에서 서로에게 의지하며 변해가는 민식과 예주를 보며 관객분들이 많은 걸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우 또한 크랭크 업의 아쉬움과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촬영 내내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 현장에서 함께 고생하며 생활했던 감독님, 배우 분들, 스태프 분들과 헤어진다니 아쉽다"며 "함께했던 모든 분들께 즐겁고 영광이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창동 감독의 제자이자 완성도 높은 각본으로 주목을 받았던 조재민 감독은 첫 장편 영화 연출작인 '눈발'의 크랭크 업 현장에서 "홀가분하면서도 아쉬운, 묘한 기분이 든다"며 "내가 자랐던 고성에서 함께 생활하며 만든 영화라 더욱 애착이 간다"고 밝혔다.

'눈발'은 '공동경비구역 JSA',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건축학개론', '카트' 등을 제작한 영화사 명필름이 미래의 한국영화를 이끌어갈 진정한 영화장인을 육성하자는 취지로 설립한 명필름영화학교 첫 작품이다. 편집과 후반 작업을 마무리한 후 오는 봄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시네마프로젝트2016'을 통해 첫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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