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제인 "올해 결혼 못하면 2027년까지 못한대요"(인터뷰①)

설 한복 인터뷰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6.02.08 08:42 / 조회 : 3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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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제인 / 사진=임성균 기자


레이디 제인(전지혜·32)은 소문대로 제법 털털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민감한 질문에도 피하지 않고 성심성의껏 답하는 그녀의 모습은 '쿨 녀' 그 자체였다. 게다가 차분하면서도 꾸밈없고, 솔직한 입담으로 귀를 쫑긋 세우게 만드는 재주가 있었다.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한복을 차려입고 스타뉴스와 만난 레이디 제인은 인터뷰 첫 마디로 "친척들 모이는 자리에 가기 싫은 맘은 똑같다"며 "아무래도 한 살 더 먹었으니까"라며 웃었다.

또래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연예인이라도 그녀 역시 여느 30대 미혼 여성과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

"남자친구요? 없어요. 올해는 생겨야죠. 아. 올해 결혼 안 하면 한참 늦게 한다는데, 방송에서 사주보시는 분이 그러더라고요. 올해 결혼을 안 하면 2027년에 한다고. 그런데 올해 하려면 지금 남자친구가 있어야 하는데 전 틀려먹었네요. 하하."

하지만 결혼은 인륜지대사(人倫之大事)라 불릴 만큼, 신중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그는 "결혼 상대를 만나면 느낌이 바로 온다고 한다"며 "인연에 따라선 올해 만나서 바로 결혼에 골인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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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제인 / 사진=임성균 기자


레이디 제인의 친가(親家)는 경남 마산이다. 하지만 그녀는 빡빡한 방송 스케줄 탓에 설에 내려가지 못한다고 했다.

"잘 됐죠. 핑계 삼아서. 하하. 그래도 한복을 입으니까 명절임이 실감이 나네요."

명절을 떠올리면 저마다 간직하고 있는 추억 거리가 있다. 레이디 제인은 "명절이 면 친척들이 둘러앉아서 고스톱 치면서 훈훈하게 보낸다"며 "가금 가도 똑같이 판 깔고 고스톱 치고 다음 날 제사 지내고 올라온다. 가끔 가도 그대로다. 신기하다"고 말했다.

레이디 제인은 요즘 모처럼 본업인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1일 발매된 가수 모세(김종범·36)의 신곡 '촉이와'에 피처링에 참여하면서 무려 2년 4개월 만에 음악 프로그램 무대에 올랐다.

"가요 프로그램이요? 하하. 적응이 너무 안 돼요. 예전엔 드라이 리허설하고 본방할 때까지 떨리고 긴장되는 감정만 있었는데, 요즘엔 시계만 쳐다보고 있어요. 중간에 밥 안 먹으면 체력이 방전돼서 소파에 누워있고, 자꾸 뭉그적거리게 돼요. 반갑게 인사하는 아이돌 가수들을 보면 '아, 나도 저렇게 어릴 때가 있었는데.."라고 생각하면서 부러워하게 돼요."

-인터뷰②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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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제인 / 사진=임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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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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