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강정호, 피츠버그 내야 구성의 '키(key)'"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2.05 14:36 / 조회 : 2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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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 /AFPBBNews=뉴스1



현재 '킹캉' 강정호(29)는 무릎 부상에서 재활중이다. 이 강정호를 두고 현지에서 피츠버그 내야의 '키(key)'라고 표현했다. 강정호가 없는 내야와 없는 내야로 나눠서 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만큼 강정호의 부상 복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MLB.com은 5일(이하 한국시간) "강정호가 피츠버그 내야 구성의 키다. 피츠버그의 내야는 두 가지로 봐야 한다. 강정호가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로 나뉜다"라고 전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9월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수비 도중 상대 1루 주자 크리스 코글란의 거친 태클에 왼쪽 무릎 부상을 입었다. 그대로 시즌이 종료됐다. 이후 수술을 받은 강정호는 재활에 들어갔고, 현재 순조롭게 재활을 진행하고 있다. 개막전 출전 여부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이른 시기에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MLB.com은 "오프시즌이 시작됐을 때, 두 가지 질문이 피츠버그의 내야에 떠돌았다. '강정호가 언제 복귀할 것인가'와 '닐 워커가 돌아올 수 있느냐'는 것이다. 전자는 여전히 답이 없다. 후자는 워커를 뉴욕 메츠의 존 니스와 트레이드하면서 해결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워커 트레이드 이후, 닐 헌팅턴 단장은 조시 해리슨을 주전 2루수로 쓰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피츠버그의 내야는 지금으로서는 두 가지 유닛으로 봐야 한다. 하나는 강정호가 포함된 내야진, 다른 하나는 강정호가 없는 내야진이다. 이 차이(강정호의 유무)는 해리슨의 포지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즉, 강정호가 무사히 돌아온다면, 유격수 조디 머서를 필두로 3루수 강정호-2루수 해리슨의 구도가 완성된다. MLB.com 역시 "완전한 전력이라면 피츠버그는 세 명의 믿을 수 있는 수비수로 내야를 구성할 수 있다"라며 3루수 강정호-유격수 머서-2루수 해리슨을 꼽았다.

하지만 강정호의 복귀가 늦어진다면, 해리슨의 거취가 바뀔 수 있다. 2루수로 쓰려던 계획을 버리고 3루수로 기용해야 할 수도 있다. 해리슨은 자신의 커리어에서 3루수로 가장 많이 뛰었다. 215경기에 나섰다. 특히 2014년과 2015년 2년간 144경기를 3루수로 나섰다.

이 경우 2루 자리가 빈다. MLB.com은 이 자리를 임시로 메울 후보로 특급 유틸리티 요원이자, 자신의 커리어에서 2루수로 가장 많이 나선 션 로드리게스를 꼽았다. 여기에 팀 내 5위 유망주인 알렌 핸슨도 있다.

MLB.com은 "강정호는 지난 시즌 루키로서 매끄러운 리그 이동에 성공했고, 팬들의 사랑도 받았다. 지난해 126경기에서 타율 0.287, 출루율 0.355, 장타율 0.461에 15홈런을 때렸다. 유격수로 뛸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증명했고, 심지어 3루수로는 더 좋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강정호의 회복은 긍정적이다.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가 5월보다는 4월에 복귀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강정호의 회복은 피츠버그의 가장 중요한 이야기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강정호는 현재 피츠버그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꼽히고 있다. 이미 강정호는 지난 시즌 머서가 빠졌을 때 그 자리를 훌륭히 메우며 '유격수/3루수' 멀티가 가능한 선수임을 증명했다. 그리고 강정호는 1년만에 피츠버그 내야에서 자신의 비중을 크게 끌어올렸다. 피츠버그로서는 강정호의 빠른 복귀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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