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새 안방마님 정상호 "공 끝 좋은 투수 많다"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6.02.08 06:30 / 조회 : 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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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정상호. /사진=LG 트윈스 제공






LG 트윈스가 조인성이 떠난 이후 가장 안정적인 포수진을 구축했다. 올 겨울 FA로 영입한 정상호가 그 중심에 있다. 정상호는 LG 투수진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춰보며 새 시즌을 열심히 구상하고 있다.

LG는 조인성 이후 차세대 주전 포수 발굴에 실패해 고전을 면치 못했다 . 2012년 1픽 조윤준의 성장이 더뎠고 2013년에는 트레이드로 최경철을 데려왔다. 최경철이 2014년 안방을 책임졌으나 2015년 부상으로 고전했다. 신인이나 다름없는 유강남이 주전 마스크를 쓰며 기대 이상으로 발 전했지만 둘로는 부족했다. LG는 그래서 2015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은 정상호를 4년 32억에 영입했다.

지난달 LG 구단 시무식 당시만 하더라도 정상호는 줄무늬 유니폼이 어색한 모습이었다. "아직 투수들과 야구 이야기는 전혀 해보지 않아서 어떤 식으로 리드를 해야할 지, 혹은 투수들의 장점, 단점 등을 하나도 모른다. 스프링캠프에 가서 공도 받아보고 하면서 계획을 짤 생각"이라 고 말했었다.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도 벌써 3주가 지났다. 정상호는 "전체적으로 좋은 투수들이 많다. 몸을 잘 만들어서 다들 공 끝이 좋다. 젊고 어린 투수들이 많은 느낌이다"라 전반적인 소감을 전했다.


개인적으로는 "아직까지는 컨디션 조절과 페이스를 끌어올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애리조나서 잘 준비해서 오키나와 연습경기 및 시범경기에 맞춰 컨디션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김정민 배터리 코치의 지도는 아직 시작되지 않은 모양이다. 이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내 페이스에 맞춰 훈련하기를 원하신다 페이스를 최고로 올리면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지도해 주실 것 같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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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정상호. /사진=LG트윈스 제공





지난 시즌 LG 포수진은 폭투와 패스트볼을 합해 92개를 허용했다. 9이닝 당 0.652개로 6위였다. 1위 삼성의 9이닝당 0.367개와 격차가 엄청나다. 도루 저지율은 29.1%로 전체 8위였고 평균인 30.5%에도 못 미쳤다.

정상호는 2015년 포수로 631이닝을 소화하며 폭투 39개 패스트볼 2개를 기록했다. 9이닝당 0.585개로 낮다. 최경철은 0.615, 유강남은 0.655 개였다. 도루 저지율은 32.6%로 유강남(25%)보다는 높았으나 최경철(35.6%)보다는 낮았다.

지난 시즌 타율 0.272에 홈런 8개를 때린 유강남의 공격력은 셋 중 가장 앞서지만 역시 수비력 보완이 숙제다. 정상호, 최경철은 각각 타율 0.255, 0.208를 기록했다. 최경철은 수비가 안정적인 반면 공격력에 약점이 있다.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공·수 양면에서 정상호가 균형을 잡아줘야 한다. 때문에 주전 포수 경험이 풍부한 정상호를 중심으로 최경철과 유강남이 포진한다면 LG 안방은 한층 견고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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