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W 백악관 방문'..오바마 "커리 딸 보고 싶었다"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2.0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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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스테판 커리(오른쪽)를 비롯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선수단을 만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AFPBBNews=뉴스1





지난 시즌 미국 프로농구(NBA) 파이널 우승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챔피언 자격으로 백악관을 방문, 버락 오바마(55) 대통령을 만났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관심은 지난 시즌 MVP이자, 최근 NBA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받는 스테판 커리(28)가 아닌 그의 딸 라일리 커리(4)에게 쏠려 있었다.


미국 ESPN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4일(이하 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커리를 비롯한 골든스테이트 선수단을 만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먼저 지난 시즌 NBA 파이널 우승을 차지한 골든스테이트 선수단 및 코칭스태프에게 축하를 건넸다.

물론 가장 핫한 사나이 커리에 대한 멘트도 잊지 않았다. 때마침 커리는 전날 워싱턴 D. C.에 위치한 버라이즌 센터에서 열린 워싱턴 위저즈와의 원정경기에 출전해 3점슛 11개를 포함, 51점을 퍼부으며 팀의 134-121 대승을 이끌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커리는 정말 뛰어난 슈터다"며 "워싱턴과의 경기에서 51점을 넣는 모습을 봤다. 나뿐만 아니라 그 경기를 지켜본 모두라면 정말 대단하다고 느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고 극찬했다. 또한 "마치 한 명의 광대를 보는 듯 했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커리의 방문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을 표했다. TV 중계 및 기자회견에 아빠와 늘 함께 있는 모습이 잡혔던 커리의 딸, 라일리가 이날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라일리가 이 자리에 오길 원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낸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번에는 미디어 관계자들이 (라일리를 데려오지 않는) 실수를 하지 않게끔, 조만간 트레이닝을 시켜야할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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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커리와 그의 딸 라일리 커리. /AFPBBNews=뉴스1





지난 2011년 부인 아예샤 커리(27)와 결혼한 커리는 슬하에 라일리와 라이언, 두 딸을 두고 있다. 특히 2012년 태어난 커리의 첫째 딸 라일리는 지난 시즌 NBA 플레이오프에서 열린 각종 기자회견에 아빠와 함께 참석해 귀여운 외모와 말투로 현지 언론의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 역시도 관심을 표할 만큼 라일리는 아빠만큼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한편, 이날 백악관을 방문한 NBA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는 올 시즌 45승 4패를 기록, NBA 전체 승률 1위 및 서부컨퍼런스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현재 페이스를 이어나간다면 75승 7패로 1995-1996시즌 마이클 조던(53)이 이끌던 시카고 불스의 한 시즌 최고 승률(72승 10패, 87.8%) 기록 경신까지도 넘볼 전망이다.

또한 커리 역시 지난 시즌에 비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 평균 23.8점 4.3리바운드 7.7어시스트로 리그 MVP를 수상한 커리는 올 시즌 47경기를 소화한 현재 평균 29.8점 5.3리바운드 6.4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50경기도 치르지 않은 시점에서 232개의 3점슛을 기록, NBA 역대 최초 단일 시즌 3점슛 300개 돌파까지도 바라보는 등, 2시즌 연속 MVP 수상도 가능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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