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on Air] '1차 결산' 김기태 감독 "지난해와 확실히 달라졌다"

애리조나(미국)=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02.05 13:01 / 조회 : 2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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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한국시간)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는 KIA 김기태 감독. /사진=김우종 기자






"우리 선수들 다 잘했다"

KIA 타이거즈의 1차 스프링캠프 마지막 날이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KIA 김기태 감독은 선수들을 칭찬했다. 선수단은 훈련이 끝나는 순간까지 시종일관 투지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KIA 선수단은 지난달 16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미국 애리조나에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의 연습구장인 솔트 리버 필즈에서 훈련을 했다.

KIA는 올 시즌 스프링캠프를 한국과 미국, 둘로 나눠 운영했다. 이른바 '이원화' 체제였다. 주로 신진급 선수들이 미국으로 건너왔다. 미국에 온 선수는 총 38명. 올 시즌 애리조나 팀을 꾸린 6개 팀 중 가장 작은 규모다.


반면, 한국 함평(KIA 2군 훈련장)서 몸은 만든 선수들은 양현종과 윤석민, 김병현을 비롯해 김주찬, 김원섭, 김민우, 이성우, 최영필 등이다. 이들은 지난 1일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 중이다.

미국에 있는 선수단은 6일(현지시각) 하루 더 훈련을 소화한 뒤 7일 자정께 항공편에 탑승, 한국으로 온다. 이어 한국에서 잠시 쉴 틈도 없이 곧바로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한다. 강행군이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KIA는 '3일 훈련1일 휴식' 체제로 체력과 기술, 그리고 전술 훈련을 소화했다. 젊은 선수들은 기회를 잡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다. 이범호와 나지완, 신종길 등의 베테랑도 열심히 땀을 흘리긴 마찬가지였다.

이제 KIA 선수단은 오키나와 킨 구장에 스프링캠프를 예정이다. 이어 2월 중순부터 한국 및 일본 프로 팀들과 12차례 연습 경기를 치른다. KIA는 지난해 오키나와서 열린 연습경기에서 9전 전패를 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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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훈련을 주시하고 있는 김기태 감독. /사진=김우종 기자





5일 김기태 감독은 일찌감치 훈련장에 나와 선수들을 지켜봤다. 이번 애리조나 훈련 내내 그는 선수들과 함께 호흡했다. 직접 펑고를 치는가 하면, 특정 선수를 상대로는 집중적인 개인 레슨을 마다하지 않았다. 또 훈련 중 분위기가 처진다고 느끼면, 본인도 목소리를 높이면서 선수단에게는 '소리를 지르라'고 독려했다.

이날 만난 김 감독은 이번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대해 "우리 선수들 다 잘했다. 겨울 휴식기 때 우리 선수들이 모두 몸을 잘 만들어왔다. 뛰는 것과 웨이트 훈련 모두 좋았다. 특히, 몸들이 다 좋아졌다. 웨이트 훈련을 많이 했다. 지난해와는 확실히 달라졌다"고 총평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실시한 '캠프 이원화'에 대해서는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아 확답을 내리기에는 이르다. 그러나 오키나와 캠프로부터 보고를 받았는데 상태가 굉장히 좋다고 한다. 또 윤석민도 피칭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 들었다. 선수 개개인별로 프로 의식이 생긴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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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토스를 하고 있는 나지완. /사진=김우종 기자





이번 캠프에서 김 감독이 보기에 가장 크게 성장한 선수는 누구일까. 김 감독은 김주형과 김다원이 많이 좋아졌다. 또 투수 김윤동과 정용운도 많은 발전을 했다"면서 "전체적으로 우리 선수들이 다 좋아졌다. 이제 오키나와에 가서 실전을 다시 경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럼 김 감독은 이번 오키나와 연습경기 때 어디에 주안점을 두고 있을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김 감독은 '승리'보다는 '공부'에 더욱 중점을 둘 계획이다.

김 감독은 "경기 때 풀어나가는 능력들, 공 하나에 다음 플레이를 예상하는 것, 이렇게 '생각하는 야구'를 구사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고 말한 뒤 "이런 것들을 하다 보면 결과도 따라올 것이다. 물론 질 수도 있고, 이길 수도 있다. 승패는 의미가 없다. 그렇지만 확률상 지지 않은 경기가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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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을 갖고 근력 훈련을 하고 있는 KIA 유창식. /사진=김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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