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팔' 혜리 "실제 남편상? 택이+정환"(인터뷰)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6.01.2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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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월화드라마 '응답하라 1988' 성덕선 역 혜리/사진=임성균 기자


걸스데이 멤버 혜리(22·본명 이혜리)는 자신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로 시청자들로부터 받는 관심과 사랑으로 하루하루가 즐겁다. 좀처럼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혜리는 지난 16일 종영한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 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에 출연했다. 이 작품은 1988년 서울 쌍문동 한 골목 다섯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코믹 가족극이다. 혜리가 극중 맡은 성덕선 역은 언니 성보라(류혜영 분)에게 눌리고, 성노을(최성원 분)에게 치이는 성동일(성동일 분) 이일화(이일화 분) 부부의 둘째 딸로 설움 많지만 유쾌발랄한 여고생이다.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 1988년의 추억을 되살려 준 '응팔'을 흥행으로 이끈 주역 혜리를 스타뉴스가 만났다.

혜리는 '응팔' 종영 이후에도 여전히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면서 지친 기색 없이 웃었다. 이게 다 '응팔'을 통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기 때문이다.

혜리는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아서 힘든지도 모르고 찍었습니다"며 '응팔'종영 소감을 밝혔다. '응팔' 방송 기간 동안 시청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은 그녀는 종영의 아쉬움보다 '잘 끝냈다'는 생각에 뿌듯하다고 했다.


'응팔'에서 혜리는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녹인 주인공이었다. 극 중반을 넘어 후반부에 들어가면서 '남편찾기'가 부각되면서 그녀가 유력한 두 명의 남편 후보 중 누구를 선택할 지 궁금증을 자아냈기 때문이다.

혜리는 덕선이의 남편이 택(박보검 분)이로 결정된 것에 대해 "처음부터 택이었다"며 "1회부터 덕선의 마음은 택이에게 가 있었어요. 덕선에게 택이는 신경 쓰이면서, 보살펴 주고 싶은 존재였다. 그 감정이 바로 사랑이었다"고 말했다.

덕선이의 남편 후보는 택이와 정환(류준열 분)이가 유력했던 상황. 택이가 남편으로 밝혀졌지만 정환을 응원했던 시청자들은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반전을 기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반전은 없었고, 일부 시청자들은 혼란스러워 했다. 그간 보여준 상황에서 정환도 남편이 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혜리 역시 이런 상황에 "저 또한 혼란스러웠던 부분이 있었다"며 "제가 혼란스러웠던 부분은 감정이었고, 이는 덕선이도 똑같았다. 소녀가 사랑하는 것과 어른이 사랑하는 것은 달랐고, 제가 저를 설득시켜야 했던 부분이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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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월화드라마 '응답하라 1988' 택(박보검 분), 정환(류준열 분)/사진제공=tvN


그녀는 '응팔'에서 '쌍문동 독수리 5형제'로 호흡했던 박보검, 류준열, 고경표(선우 역), 이동휘(동룡 역)와 호흡에 대해선 "정말 편하게 했다. '내가 이렇게 해도 될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오빠들과 편하게 촬영했다"고 밝혔다.

'응팔'에서 택이와 정환 사이에서 남편 찾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애태웠던 혜리는 실제 두 사람 중 누가 남편이 됐으면 좋은지 묻자 "두 사람을 정말 섞어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택이, 정환, 선우, 동룡까지 네 남자 중에서는 남편 후보가 없는지 묻자 "진짜 한 명을 고르지 못하겠다. 저는 택, 정환을 반반씩 섞어 놓으면 좋겠다. 그러면 홀딱 반해버릴 것 같다"며 "'실제 남편이 누가 됐으면 좋겠느냐'는 질문은 많이 받았는데, 선택은 못하겠다"고 밝혔다.

'응팔'을 통해 연기자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혜리는 이번 작품을 마치고 "잘 끝냈다"고 자신을 평가했다. 하지만 스스로 생각하는 연기 점수에 대해서는 "제 연기 점수는 스스로 매길 수 없다며 "솔직히 100점 받고 싶다. 하지만 100점을 받으면 나중에 0점 받을 수 있으니까, 50점만 받겠다"고 말했다.

혜리는 올해에도 변함없는 활발할 활동으로 팬, 시청자들 곁으로 다가가겠다면서 응원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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