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탕웨이' 고나영 "'슈스케' 가수의 꿈, 드디어 이뤄"(인터뷰①)

2월 2일 '이름이 뭔데'로 가수 데뷔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6.02.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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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고나영 /사진제공=b/ond crew(비온디 크루)


고나영(24)은 지난 2014년 엠넷 오디션프로그램 '슈퍼스타K6'에 출연, '이대 탕웨이'로 화제를 모았다. 심사위원 김범수의 고나영에 대한 묘한 '사심'이 흥미를 끌며 관심을 모았다. 당시 김범수는 고나영에게 관심을 드러냈는데, 고나영은 남자 친구가 있다며 그의 '사심'을 지긋이 거절하기도 했다.

고나영은 '슈퍼스타K6'에서 슈퍼위크까지 진출했지만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맛봤다. 그리고 1년여. 고나영이 '가수 고나영'으로 돌아왔다. '슈퍼스타K6' 탈락 후 심기일전, 가수로서 실력을 쌓았다. 고나영은 오는 2일 정오 데뷔 싱글 '아르케'의 타이틀곡 '이름이 뭔데'로 본격 가수 데뷔한다. 설레는 가수 데뷔를 앞둔 고나영을 만났다.


"'슈퍼스타K6'가 끝나고 학교(이화여대 영문과)를 다시 다녔어요. 떨어지긴 했지만 가수에 대한 꿈은 오히려 더 커졌죠. '슈퍼스타K6'를 통해 노래, 그리고 가수에 대해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어요. 그래서 학교 다니면서 레슨도 받고, 가수 데뷔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어요."

중도 탈락이었지만, '슈퍼스타K6'의 '후폭풍'은 컸다. "설마 나를 알아볼까 했는데 의외로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학교에서도 '이대'라는 타이틀이 붙어서인지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많았어요. 처음 보는 학생들도 '슈스케'에서 봤다면 응원도 많이 해줬죠."

그 뒤로 김범수의 연락은 없었냐고 물었더니 "전혀 없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당시 김범수의 '사심'을 차단했던 남자친구와는 "자연스럽게 헤어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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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나영은 어릴 때부터 가수를 꿈꿨다.

"가수의 꿈이 항상 마음 한 켠에 있었어요. 어렸을 때도 노래 부르고 음악 듣는 걸 좋아했죠. 초중고 다닐 때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레슨도 받아 보고 학원도 알아보고 했는데, 적극적이지는 못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 '슈퍼스타K6'을 나가면서 꿈이 본격화됐고 이렇게 그 꿈을 이루게 되니 정말 행복해요."

데뷔 싱글 제목 '아르케'는 그리어로 '시초'를 의미한다. 신인 가수로서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아르케'는 가수 고나영의 시작점이죠. 항상 이 싱글을 생각하면서 초심을 잃지 말자는 의미도 담겼어요."

타이틀곡은 '이름이 뭔데'이다. 인터뷰에서 음원을 듣기 전까지 신인 가수가 이름을 알리는 내용인지 알았는데, 가사 내용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남녀 커플이 여행을 갔다 다음 날 아침 남자 친구가 여자 친구의 이름을 잘 못 부르면서 벌어지는 '비상 상황'을 그리고 있다. 팝 록 장르가 긴박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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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브리티시 록 같은 걸 좋아하는데 처음 이 곡을 받았을 때 딱 느낌이 오더라고요. 단순히 팝적인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완전한 록도 아니고, '필'(feel)이 좋은 노래였어요."

뮤직비디오에서는 고나영의 감춰진 매력을 더 느낄 수 있다. 마냥 차분하다고 생각했는데 연기력이나 감정을 표현하는데 능했다. 그냥 신인 가수는 분명 아니었다. '슈퍼스타K6'에서 '반전 댄스'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던 것과 비슷하다.

"광주에서 나서 초중고를 보내고 대학 때 서울로 왔어요. 영문학을 전공한 건 제가 언어를 배우고 공부하는 데 관심이 있어 그랬던 거고 사실 어릴 때부터 노래 부르고 춤 추는 걸 좋아했어요(웃음). 중고등학교 학교 축제 때 노래도 하고 춤도 추고 그랬어요. 활달한 성격이에요. 낯은 좀 가리는 편인데 친해지면 유쾌하게 잘 지내요. 어릴 때는 춤 좋아한다고 서슴없이 얘기하고 그랬는데 커서 보니까 춤 잘추시는 분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그래서 이제는 나서서 춤 좀 춘다고 얘기하지는 않죠."

(인터뷰②)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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