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과거에서 온 '시그널'에 시청자도 응답했다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6.01.23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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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시그널' 방송화면 캡처


러닝 타임이 70분인 영화를 본 느낌이다. 드라마 '시그널'이 첫 회부터 반전의 연속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22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극본 김은희, 연출 김원석, 제작 에이스토리)에서는 김윤정 납치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시그널'은 김윤정 납치사건의 전말을 어린 박해영(이제훈 분)의 시선으로 그렸다. 박해영은 김윤정이 납치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다. 그러나 경찰은 용의자를 엉뚱한 사람인 대학생 서영준으로 압축하고 수사에 들어간다. 범인은 여자라는 초등학생 박해영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경찰은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경찰 중 단 한 사람 이재한(조진웅 분)만이 범인은 다른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용의자 서영준의 여자친구를 의심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무시당했다. 결국 그는 혼자서 서일 정신병원으로 향했고 서영준의 시신을 발견하고 무전을 했으나 누군가에 의해 뒤통수를 가격당하고 쓰러졌다.

그 무전은 15년이 지나고 박해영에게 전달됐다. 박해영은 이 무전을 듣고 혼자 정신병원으로 향해 시신을 발견하고 안면이 있는 차수현(김혜수 분)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결국 시신은 서영준이 맞다는 사실이 알려졌지만 과거 이재한과 함께 김윤정 납치사건을 수사한 안치수(정해균 분)와 김범주(장현성 분)에 의해 사건이 다시 묻힐 위기에 처했다.


이에 박해영은 기자들 앞에서 서영준은 범인이 아니라고 소리쳤고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펼쳐지자 안치수는 결국 차수현에게 수사를 허락한다. 그러나 공소시효는 27시간이 남은 상태였다.

이들은 최초 용의자로 지목한 간호사를 잡는데 성공했으나 그는 범인이 아니였다. 범인은 제보를 한 동료 간호사였던 것. 결국 공소시효 1시간을 남겨두고 박해영과 차수현은 범인을 마주하는데 성공했다.

'시그널'은 이날 첫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한 편의 영화 같은 스토리 전개를 선보였다. 과거와 현재를 있는 무전으로 사건을 해결해간다는 이야기는 얼핏 보면 판타지로 흐를 가능성이 있어 보였다. 그러나 뚜껑을 연 '시그널'은 판타지의 색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화면전환은 물 흐르듯 자연스러웠으며 긴장감을 놓지 못하게 하는 스토리 전개는 압도적이었다. 앞서 큰 인기를 얻은 전작 '응답하라 1988'의 인기를 이어가기에 충분해 보인다.

첫 회부터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시그널'. 앞으로 이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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