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텐션 선율 "'복면가왕' 무대, 끝나니 울컥했다"(직격인터뷰)

이지현 기자 / 입력 : 2016.01.18 16:30 / 조회 : 2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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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그룹 업텐션 멤버 선율이 예능 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 대반전의 주인공이 됐다.


선율은 지난 17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 정체를 밝히자마자 보는 이들에 놀라움을 안겼다. 경국지색 어우동 복면을 쓴 선율은 '복면가왕' 무대에서 여성인 척 노래를 불렀다. 그러나 이는 모두 정체를 숨기기 위한 작전이었다.

이에 대해 선율은 18일 스타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어우동으로 변신하기 위해 여장을 했다. 노래뿐만 아니라 시각적인 것도 완벽하게 숨기기 위해 소찬휘 선배님의 영상과 걸그룹들의 영상을 모니터링 했고 제스처, 말투 등을 연습했다"며 "많은 분들이 속아줘서 통쾌했다"고 웃었다.

선율은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에 대해 "컨디션을 조절하기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룹 활동과 병행하면서 연습을 했다. 여자 목소리를 내야 하는데 무대에 오르기 전까지 컨디션을 조절해야 해서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자 노래를 남자가 부르는 게 정말 힘들더라. 멤버들이 잘 때 새벽까지 연습했다"고 덧붙였다.

선율의 활약으로 '업텐션'이란 이름은 대중에게 제대로 인상을 남겼다. 선율은 "멤버들이 다 잘했다고 격려해주더라. 아주 잠깐 동안 내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했는데, 그것보다 바로 밑에 업텐션이 올라가 있던 게 정말 좋았다"며 "멤버들 모두 매력이 넘치고 실력이 뛰어나다. 많은 분들이 알아주시면 좋을 것 같다. 이번 기회에 업텐션을 알린 것 같다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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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선율은 소찬휘의 '티어스(Tears)'를 부른 것에 대해 "여자 노래를 몇 주간 연습하고 다시 남자 노래를 부르려니 감 잡는 게 힘들었다"며 "소속사와 상의해서 '티어스'를 선곡했다. 고음 하면 역시 '티어스'라는 생각으로 2라운드 때 모든 걸 불태우려 했다"고 웃었다.

그는 "사실 녹화하기 2주 전까지는 완곡을 다 부를 수가 없었다. 하지만 계속 연습하니 됐다. 보컬 선생님과 연습에 매진하다 보니 만들어지더라"며 "내가 느끼기에는 부족한 게 많은 무대였는데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 무대가 끝난 뒤 울컥했다"고 밝혔다.

선율은 많은 분들이 주목해준 만큼 앞으로 좋은 활동을 선보이겠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 대중 여러분께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업텐션이 다양한 방송을 통해 꾸준히 찾아갈 예정이니,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선율은 '복면가왕' 무대에서 시원한 가창력을 뽐냈다. 높은 음역대를 자랑하는 가수 소찬휘의 '티어스(Tears)'를 솔로곡으로 선곡한 선율은 이른바 '사이다 고음'을 폭발시키며 큰 호응을 얻었다. 목소리 톤은 물론 한눈에 봐도 상큼하고 발랄한 행동 그리고 고운 한복자태까지, 모든 조건이 여자 가수로 보였다.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인해 '복면가왕' 판정단 김구라는 "경력은 10년 이상일 것"이라고 확신했고, 이윤석은 김현정, 민혜경 등 가요계 고참 선배들을 언급했다. 김형석은 "정말 노래를 잘하는 걸그룹 멤버일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선율이 복면을 벗자, 성별까지 바꿔버린 반전 인물에 판정단은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김구라는 "남자 맞느냐"고 성별을 의심까지 했다. 선율은 신인 보이그룹 업텐션에서 리드보컬을 맡고 있는 멤버. 복면을 벗은 선율은 "남자 관객 분들과 남자 패널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해맑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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