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뗀 허영지가 살아남는 법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6.01.16 06:55
  • 글자크기조절
image
카라 허영지 / 사진=스타뉴스


걸그룹 카라(구하라, 한승연, 박규리, 허영지)가 결국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카라의 멤버 구하라, 한승연 박규리가 소속사 DSP와 이별하며 카라도 9년 만에 해체하게 됐다.

지난 15일 DSP 미디어는 "지난 9년여 간 DSP미디어 소속 아티스트로 당사와 함께 동고동락 해온 박규리, 한승연, 구하라가 2016년 1월 15일 금일 부로 DSP미디어와의 전속계약이 종료됐다"라고 밝혔다.


카라가 해체하게 되면서 혼자 DSP에 남게 된 허영지의 앞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허영지는 지난 2014년 8월 '베이비 카라' 프로젝트에서 1등을 하며 카라로 합류했다. 이후 허영지는 카라와 함께 앨범 활동을 하는 것 외에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특히 허영지는 SBS '룸메이트'등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순수한 모습과 호탕훈 웃음을 보여주며 명량한 소녀의 이미지를 굳혔다. 하지만 팀에 합류한지 채 2년도 되지 않아 카라가 해체하게 됐다. 이에 '카라'라는 이름을 뗀 허영지가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지 짚어봤다.


image
카라 허영지 / 사진=스타뉴스


베이비카라 프로젝트로 가수 능력 입증..솔로 활동? 혹은 팀?

허영지는 2014년 베이비 카라 프로젝트 당시 무대에서 가수로서의 재능과 끼를 마음껏 발산했다. 그는 당시 쟁쟁하던 베이비 카라 경쟁자들을 모두 제치고 1위에 오르며 카라 멤버에 합류했다.

이어 카라에 합류한 허영지는 박규리, 한승연, 구하라와 '맘마미아' '큐피드' 등으로 활동하며 걸그룹 멤버로서의 실력을 마음껏 펼쳤다. 같은 팀 멤버들보다 7년 늦게 합류했음에도 불구, 이질성이 느껴지지 않는 무대 매너로 천상 가수같은 모습을 보였다.

이에 허영지가 솔로가수로 활동 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소속사 DSP미디어는 스타뉴스에 "현재까지는 허영지의 솔로앨범에 관해 정해진 것이 없다. 향후 본인과 논의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라며 "최선을 다해 허영지의 성장을 돕겠다"라고 밝혔다.

허영지가 솔로로 혹은 새로운 팀으로 가수 활동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image
카라 허영지 / 사진=스타뉴스


보는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웃음 바이러스..예능 출연

허영지는 SBS '룸메이트' 방송 당시 음소거 목젖 웃음으로 화제가 됐다.

허영지는 첫 예능 '룸메이트' 첫 방송부터 입을 크게 벌린 채 소리 없이 웃는 특유의 웃음으로 '음소거 목젖 웃음'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당시 허영지의 웃음은 보는 사람을 기분 좋게 하는 모습으로 관심을 받았다.

이후 그는 각종 예능프로그램 게스트로 출연하며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했다. 호탕한 성격의 허영지이기에 그는 프로그램의 활력소가 됐다. 아직 전문방송인으로서는 부족할지도 모르지만, 보는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해피 바이러스'가 그의 방송 활동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image
카라 허영지 / 사진=스타뉴스


풍부한 표정과 감성..연기돌 가능성

허영지는 얼굴에 풍부한 표정을 가지고 있다. 또한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뛰어난 감성을 보여주며 '연기돌'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허영지는 지난해 연말 웹드라마 '연금술사'에서 주인공 오영지 역을 맡아 연기력을 뽐냈다. 허영지는 연애의 환상을 품고 대학교에 들어왔지만 정체 모를 동아리 연금술사에 얼떨결에 가입한 대학생 연기를 하며 풋풋한 연기를 뽐냈다.

물론 배우가 되기 위해서는 준비해야 할 것이 많지만 연기에 대한 열정에서 배우의 가능성이 보인다.

앞서 베이비 카라의 생방송 무대에서 1위를 차지하며 카라의 새 멤버로 발탁된 허영지는 눈물을 흘리며 "카라라는 이름에 부끄럽지 않게 죽을 각오로 노력하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그가 지키려고 했던 카라라는 이름은 없어졌다. 카라를 떼고 대중 앞에 서는 허영지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어떻게 새로운 발걸음을 뗄지 모르지만, 팀 합류 2년만에 해체라는 아픔을 맞이한 허영지의 앞날을 응원하고 싶다.

한편 카라는 지난해 9월 한 달 간 7개 도시에서 진행한 네 번째 일본 투어 '2015 카라시아'(2015 KARASIA)를 끝으로 이렇다 할 활동을 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5월 일곱 번째 미니앨범 '인 러브'(In Love)로 활동했음에도 불구, 지상파 연말 가요 행사에도 모습을 비추지 않았다.

2007년 데뷔한 카라는 특유의 활발하고 건강한 이미지로 '프리티걸', '허니', '미스터', '루팡', '스텝' 등을 히트시키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결성 초부터 멤버 김성희의 탈퇴와 구하라, 강지영 영입 등 적잖은 변화를 겪었다. 또 지난 2014년에는 멤버 니콜과 강지영이 탈퇴하며 내홍을 겪었다.
기자 프로필
김미화 | letmein@mt.co.kr 트위터 페이스북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미화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