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무성 "'덕선이 남편, 아들 택이가 됐으면 좋겠다"(인터뷰②)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 최택 아버지 최무성 역 최무성 인터뷰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5.12.17 08:40 / 조회 : 1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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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무성/사진=박찬하 인턴기자


<인터뷰①>에서 계속


'응팔'은 최근 성덕선과 택이 그리고 정환(류준열 분) 중 누가 커플이 될 지 궁금증을 더욱 높이고 있다. 서로 밀고 당기는 관계에 놓이면서 매주 금, 토요일 방송이 기다려진다.

택이 아버지 최무성에게 성덕선과 아들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 묻자 "당연히 내 아들이죠"라고 말했다.

"저는 택이 아버지니까 택이랑 덕선이랑 연결 됐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정환이랑도 괜찮을 것 같아요. 사실 저는 덕선이가 좋아하는 남자랑 됐으면 해요."

'응팔'을 통해 인기 상승 중인 박보검, 류준열에 대해 최무성은 "뻔한 칭찬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보검이랑 준열이는 각자 역할을 제대로 소화하고 있어요. 보검이가 역할 때문에 그렇지 실제로 굉장히 명랑해요. '아빠'라고 하는데, 귀엽더라고요. 보검, 준열이 모두 좋은 후배이자 배우라고 생각해요. 기회가 되면 두 사람 모두 작품으로 또 만나고 싶어요. 보검이는 가만히 있어도 감정을 전달하는 매력이 있고, 정환이는 넘치지 않으면서 힘이 있어요. 제가 연출자여도 두 사람을 섭외할 것 같아요."

아들을 둔 최무성에게 성덕선을 비롯해 보라(류혜영 분), 미옥(이민지 분), 자현(이세영 분) 등 '응팔' 속 여자 캐릭터 중 실제 며느리가 됐으면 하는지 묻자 "성덕선"이라고 했다.

"덕선이가 마음에 들기는 해요. 덕선이를 보면 괜히 즐겁잖아요. 잘 웃고, 떠들어서 유쾌해요. 그런 캐릭터가 딱 저희 집에 맞을 것 같아요. 보라, 미옥, 자현 등도 기본적으로 성격이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다들 며느리로 나쁘지는 않죠."

최무성은 시청자들에게 "꼭 성덕선의 남편 찾기에만 관심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워낙 다양한 캐릭터가 많아 조금만 더 신경 쓰면 보는 재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덕선이의 남편 찾기도 중요하지만 그 외에 등장인물들도 잘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정봉(안재홍 분), 동룡(이동휘 분), 노을(최성원 분)은 앞으로 어떻게 될 지 궁금하잖아요. 저는 특히 정봉이가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대학에 갈 수 있을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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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무성/사진=박찬하 인턴기자


젊은 배우들과 호흡이 좋다는 최무성은 '응팔' 이후 김우빈, 수지(미쓰에이) 등 또 한 번 젊은 배우들과 연기할 수 있게 돼 기분이 좋다고 했다. 그는 2016년 방송 예정인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에서 남자 주인공 신준영(김우빈 분)의 엄마 신영옥(진경 분)의 고향 오빠 장정식 역을 맡았다.

"'함부로 애틋하게'에 제가 출연하는데, 이번에는 주인공의 엄마를 짝사랑 하는 역할이에요. 얼마 전에 대본 리딩이 있어서 김우빈, 수지, 류원, 장희령 등을 봤는데 느낌이 좋더라고요. 수지는 얘기는 못했지만, 우빈이하고는 대사를 맞춰봤죠. 노력 많이 하고, 성격 좋은 배우더라고요. 저도 작품이 참 기대가 되네요."

최무성은 '응팔' 뿐만 아니라 그간 출연했던 작품에서 만난 배우들과 한 번씩은 꼭 만나보고 싶다고 했다. 특히 누가 봐도 연기를 잘 하는 배우라면 소매라도 붙잡고 작품에서 만났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제가 사실 배우로 활동도 하지만 연출도 해요. 전공이 영상연출이죠. 아는 형님과 대학로에서 극단(동국)도 운영하고 있어요. 연기가 좋고, 연극이 좋거든요. 연극을 할 때만큼은 저도 활발해져요."

1994년부터 1998년까지 일본에서 대학(도쿄 비주얼 아트)을 다녔다는 최무성은 좋은 연극을 연출해 관객들과 만나고 싶다고 했다. 연기하는, 연극을 좋아하는 한 남자의 꿈이었다.

"연극은 아시다시피 경제적으로 많이 어렵죠. 경제적인 부담이 큰데, 하고 싶은 분야기 때문에 쉽게 놓치질 못해요. 지금 하는 극단은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시는 분들이 적어요. 좋은 작품으로 알려지면 좋겠어요."

일본 유학 시절 외로움을 달래주던 일본 여배우 우치다 유키와 꼭 한 번 배우와 연출가로 만나고 싶다는 최무성은 "어떤 캐릭터로 시청자들 앞에 설지 모르지만, 강한 한 방이 있는 배우이자 좋은 연출가로 연기를 이어가겠습니다"고 목에 힘을 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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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무성/사진=박찬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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