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나르샤' 박혁권 갔더니 조희봉 왔다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5.12.1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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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영상 캡처


'육룡이 나르샤'에서 조희봉이 강렬한 첫 등장을 마쳤다. 조희봉은 잠시 비어 있던 박혁권의 자리를 단숨에 메웠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박상연, 연출 신경수)에서는 위화도 회군 성공 후 십팔자위왕설(이씨가 왕이 된다는 예언이 담긴 참설)에 휩싸인 이성계(천호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성계는 갑작스럽게 십팔자위왕설의 위기를 맞았다. 십팔자위왕설에 휩쓸린 사람 모두가 끔찍한 최후를 맞았던 것. 이에 이방원(유아인 분)과 분이(신세경 분)는 십팔자위왕설의 배후를 찾았고 하륜(조희봉 분)을 만나게 됐다.

하륜은 "누군가 시켜서 한 일"이라고 잡아뗐고 그 배후로는 이인겸(최종원 분)이 언급됐다. 이방원과 분이, 이방지(변요한 분)마저도 하륜을 흔한 장돌뱅이로 여겼다. 반전은 그때부터 시작됐다. 이인겸은 닷새 전에 세상을 떠났고 십팔자위왕설을 퍼트린 주범은 하륜이었다.

모두를 속인 후 위풍당당하게 웃은 하륜은 '훗날 이방원을 왕위에 올리는 책사'라고 설명됐다. 하륜은 첫 등장부터 반전의 주인공이 되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현재 '육룡이 나르샤'는 속도감 있는 전개로 사랑받고 있지만 길태미(박혁권 분)의 빈자리를 메우긴 쉽지 않았다. 길태미는 사극에서 전무후무한 인물이었다. 길태미는 자신을 잡으러 온 군사들에 개의치 않고 눈화장을 하고 이성계가 자신을 잡으러 온 것을 탓하지 않고 아침 먹기 전에 왔다고 투덜댔다.

최후의 순간에도 절대 후회하지 않았던 길태미는 마지막까지 강렬했다. 길태미의 죽음은 극에서 필연적인 것이었지만 개성 넘치던 그의 퇴장은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하륜은 이성계를 위기에 빠트리는 것은 물론 훗날 이방원을 왕위에 올린다는 것이 예고되며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감을 높였다. 첫 등장은 성공적이었다. 과연 하륜이 첫 등장 못지않은 활약으로 길태미의 빈자리를 완벽히 채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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