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올해의 배우..황정민vs황정민vs황정민⑥

[2015 韓영화 결산]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5.12.15 06:30 / 조회 : 3434
image
배우 황정민 /사진=홍봉진 기자


2015년 영화계는 그야말로 황정민(45)으로 시작해 황정민으로 끝을 맺었다. 지난해 12월 개봉한 '국제시장'(감독 윤제균)을 시작으로 '베테랑'(감독 류승완), '히말라야'(감독 이석훈)까지 황정민은 쉴 틈 없이 2015년을 달렸고, 또 달렸다.

황정민은 한국전쟁 세대의 삶을 다룬 영화 '국제시장'을 통해 2015년을 맞이했다. 그리고 '국제시장'의 1400만 명 관객 돌파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동족상잔의 애환이 묻어났던 1950년대 평범한 가장의 가슴 뭉클함이 담겨진 이 작품은 우리 사회에 적지않은 파장을 전했다.

황정민은 '국제시장'을 통해 자신만의 연기로 대중을 울리는 힘을 가진 배우임을 입증했다. 청년기부터 노년기까지 한 시대를 살아간 인물의 모습은 황정민을 통해 완벽하게 구현됐다.

황정민은 올해 '국제시장'으로 제52회 대종상 남우주연상을 비롯해 제35회 황금촬영상 연기대상, 제15회 디렉터스 컷 올해의 남자 연기자상, 제8회 서울 노인영화제 영화 속 최고 커플상 등을 수상, 4관왕에 올랐다.

image
/사진=영화 '국제시장', '베테랑' 포스터


황정민은 이어 지난 8월 개봉한 '베테랑'에서 유쾌함과 처절함을 겸비한 열혈 형사 서도철로 변신, 캐릭터를 변화하며 관객들을 끌어들였다. 악랄하고 반항적인 재벌 3세 조태오를 연기한 유아인을 이끌며, 독보적인 카리스마와 부당함에 대한 들끓는 정의감을 겸비한 형사 서도철을 완성했다.

'베테랑'까지 1300만 명 관객 동원에 성공하면서 황정민은 이른바 '쌍천만' 배우로 등극했다. 지금까지 한 명의 배우가 한 해에 연달아 주연을 맡은 영화 두 편을 1000만 명 이상 동원한 적은 없었다. 2015년 한국영화의 흥행에는 모두 황정민이 중심에 서 있었던 셈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황정민은 "배우가 흥행을 신경 쓰면 재미없다.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했지만 곧바로 2015년 겨울 극장가를 뜨겁게 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황정민은 엄홍길 대장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히말라야'에서 히말라야 등정 도중 세상을 떠난 대원의 시신을 찾기 위해 직접 발 벗고 나서는 엄홍길 대장의 모습을 연기했다. 엄홍길 대장이 당시 느꼈을 먹먹한 심정을 '히말라야'에 잘 녹여낸 황정민은 실제 촬영장에서도 대장으로서 후배들을 이끌었다.

image
/사진=영화 '히말라야' 포스터


결과적으로 많은 것을 이뤄낸 황정민이다. 앞서 '부당거래'(2010), '댄싱퀸'(2012), '신세계'(2013), '전설의 주먹'(2013) 등 높은 화제성을 가졌던 영화에서 주요 인물을 맡았던 황정민은 이제 2015년 '국제시장'과 베테랑'을 통해 믿고 보는 배우가 됐다. 예전에는 작품성에 비해 흥행 면에서 다소 아쉬운 결과를 냈던 황정민이었지만, 이제는 작품성은 물론 흥행을 불러일으키는 황정민으로 거듭났다. 이번 '히말라야'의 흥행 성적 역시 기대를 모을 만 하다.

2015년을 마무리할 시점에 온 황정민은 이제 강동원과 '검사외전'을, 정우성, 주지훈 등과 '아수라'로 2016년을 맞이한다. 두 작품 모두 톱스타들과의 조우라는 점에서 시선을 모으지만, 역시 누구와 만나도 자신의 빛을 발함은 물론이고 출연진과의 시너지 효과도 끌어올리는 능력을 가진 황정민이기에 더욱 주목된다.



  • 트위터
  • 페이스북
  • 라인
  • 웨이보
  • 프린트
  • 이메일
윤상근|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