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러브] 이승엽 "박석민, 돌아올 것.. 돌아와야지"

The-K호텔서울=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12.0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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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번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이승엽. /사진=OSEN





개인 통산 10번째 골든글러브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한 이승엽(39, 삼성 라이온즈)이 시상식이 끝난 후 소감을 남겼다.


이승엽은 8일 서울 양재동 The-K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이로써 이승엽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최근 4년간 3회 수상이다. 더불어 개인 통산 10번째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최다 수상 신기록을 이어가는 중이다. 1루수로 7번, 지명타자로 3번째다. 아울러 이승엽은 39세 3개월 20일로 역대 최고령 골든글러브 수상 신기록도 만들어냈다.

이승엽은 올 시즌 1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2, 26홈런 90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정규리그 5연패에 큰 힘을 보탰다. KBO 역대 최초 통산 400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인미답의 고지를 밟은 것이다.


수상 후 이승엽은 "정말 감사드린다. 개인적으로는 10번째다. 제가 40대에 들어섰다. 40대에게 좋은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 가족들, 스태프들, 배팅볼 투수들에게까지 감사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상식이 모두 끝난 후 이승엽은 "10번째라 기분 좋다. 상은 언제 받아도 좋다"라고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다음 시즌 주축 선수들이 빠지면서 전력의 공백이 있다는 말에는 "프로는 2등이 필요 없다. 1등이어야 한다. 최고가 되어야 하는 것 아니겠나. 누가 빠진다고 해서 이해가 될 일은 아니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2001년 준우승 이후 2002년 우승했다. 이번이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 내년에 꼭 우승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참고로 삼성은 2010년 준우승 이후 2011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통합 4연패'의 시작이었다.

연말 계획에 대해서는 "다음주부터 운동을 시작한다. 올해 부상을 두 번 당했다. 내년에는 풀 시즌을 부상 없이 치를 수 있도록 몸을 만들 것이다. 이제 몇 년 안 남았는데 열심히 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박석민에 대해서는 "박석민이 우는데 나도 울컥했다. 아마 방송 카메라에 잡혔다면 눈물이 맺힌 모습이 보였을 것이다. 정이 많이 들었지 않나. 그래도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고, 헤어짐이 있으면 만남이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언젠가는 돌아올 것이다. 돌아와야 하지 않겠나. 돌아와야지. 진짜 많이 힘들어 하더라"라고 덧붙이며 후배의 친정 복귀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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